박주현, “한국당,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에 ‘도둑이 제발저린 것’인가?”
“황교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평화당, 인사청문회서 윤 후보자 자격 여부 꼼꼼하게 검증할것”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6/18 [15:56]
▲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됐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번 ‘국정원 적폐 수사’ 총괄 지휘를 맡게 됐다. <사진=김상문 기자> ©사건의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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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한국당,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가”라고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반대하고 나섰다”면서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는 것이 두렵습니까?”라고 덧붙였다.
2013년 ‘국정원의 대선 여론 조작 사건’ 수사 당시 윤 후보자는 “수사에 외압이 들어와 수사해도 기소를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교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도 했다.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의 압력 행사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총장에 대한 검증은 물론 당시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의 기능을 겸해야 할 것입니다”면서 “한국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 아니라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 ‘증인 출석’과 증언 등의 방법으로 외압에 대한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자격 여부를 꼼꼼하게 검증할 것입니다”면서 “특히 BBK 수사 당시 이명박과 BBK의 관계를 명백히 밝혀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안의 중차대성에 비추어 확실하게 검증되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또한 검찰임기제가 도입된 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고검장 경력 없이 지명되는 파격적인 인사에 걸맞게, 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동안 승자독식과 차별과 배제사회의 핵심기제였던 권력기관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역량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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