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우정노조 파업철회' 이낙연 총리 발언 그릇된 노동인식 아니길”

“집배원 사고와 죽음 멈추지 않는 상황, 파업철회 미담처럼 가볍게 여길일 아닌것”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10:22]

정호진, “'우정노조 파업철회' 이낙연 총리 발언 그릇된 노동인식 아니길”

“집배원 사고와 죽음 멈추지 않는 상황, 파업철회 미담처럼 가볍게 여길일 아닌것”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7/10 [10:22]

▲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심재권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우정노조 파업 철회'에 대한 이낙연 총리 발언 관련”해 밝혔다.

 

어제(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총파업 철회를 두고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호진 대변인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정부의 국무총리가 한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 총리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해당 대목을 삭제했으나, 한번 내뱉은 말과 노동자의 상처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점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면서 “발언을 넘어, 국무총리가 그릇된 노동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다”면서 “집배원의 사고와 죽음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 철회를 미담처럼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닌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국민을 위한 희생을 택했는데, 이러한 현실을 개선해야 할 정부에서 노조를 경시하는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오늘 이낙연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우정사업본부의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정부도 집배원 근무여건 향상과 우정사업본부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 합의안만으로는 집배원의 현실을 제대로 개선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며 “정부가 더 진전된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하고, 궁극적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을 실현하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사회라는 약속이 흔들림없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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