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박지원 의원, 더 이상 남북문제서 경거망동 않기를 바란다”

“6.15 회담 내용공개,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경거망동”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8/20 [17:08]

이승한, “박지원 의원, 더 이상 남북문제서 경거망동 않기를 바란다”

“6.15 회담 내용공개,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경거망동”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8/20 [17:08]

▲ 민주평화당 탈당을 선언한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전30권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6.15 회담 내용 공개는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경거망동이다”고 밝혔다.


이승한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했다”면서 “정상 간 대화 내용으로 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주둔을 먼저 이야기했고, ② 북한의 지속적인 미군 철수 주장은 북한 내부용 발언이라 했으며, ③ 통일 후에도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 얘기했다고 주장했다”라며 “나아가 2달 후 8,15 방북에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다시 확인하였다고 주장하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은 정상회담 내용 공개라는 중대한 외교적 금기를 깨트렸다”면서 “당연히 남북 간 신뢰를 깨트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다”라면서 “특히 긴장이 높아지는 예민한 시기에, 커다란 악재를 하나 더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대화 내용 진위를 놓고 남북이 치열한 대립이나 책임 공방이 있을 경우 남북대화에 장애물이 될 것이 뻔하다”며 “아울러 현재 주요한 이슈가 아닌 잠복해 있는 주한미군 문제를 갑자기 쟁점으로 부각시켜 현재의 비핵화 프로세스 관련 논의를 흔들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변인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서 첨예한 의제다”면서 “남북은 물론 미·중·러·일 주변국들의 전략이 충돌하는 문제다”라며 “이 중차대한 문제를 확인 불가능한 과거 대화 내용으로 북한의 입장을 기정사실화 하는 일은, 북한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역린’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즉각적인 거친 비난에서 보듯 북한의 반발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 발언의 진위 여부도 논란이다”면서 널리 알려진 사실은 “김정일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고난의 우리 민족사를 거론하면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지역의 안정자로 존재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는데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구상과 미국과 북한을 죽을힘을 다해 설득하고 설득했던 노력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라며 “사실 여부에 따라 박지원 의원 발언은 김대중 대통령을 무참히 욕보이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승한 대변인은 “경거망동으로 김대중 대통령 업적을 훼손하고 6.15 선언의 진실을 호도하는 것은 ‘노욕의 참견’을 넘어 ‘판을 깨고 흔드는 불장난’이 될 뿐이다”면서 “남북문제는 아는 것을 다 이야기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으로 다가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냉철한 전략적 판단, 인내와 설득이 끈질기게 필요한 분야다”며 “박지원 의원은 더 이상 남북문제에서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전했다.

 

 

penfree1@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