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제1야당 대표가 해야 할 것은 삭발이 아니라 ‘일’이다”
“황교안 대표가 예고한 삭발은 그저 정쟁위한, 혹은 존재감 확인 위한 삭발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09/17 [09:40]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가 해야 할 것은 삭발이 아니라 ‘일’이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를 위한 삭발에 나선다”면서 “투쟁의 이름을 붙인 삭발은 부조리에 맞서 분투하다 그 뜻을 못 다 이룬 사람들이 끝내 선택하는 절박한 심정의 발로다”며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예고한 삭발은 그저 정쟁을 위한, 혹은 존재감 확인을 위한 삭발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는 국회라는 공간에서 일하고 투쟁할 권한이 있다”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미 합의된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첫 일정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변인은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시점이다”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 간 초당적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국회와 여야가 스스로 권위를 다시 세우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의 모습이다”라며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쓴 소리에는 눈과 귀를 닫고, 장외투쟁과 단식, 이제 삭발까지 이어지는 정쟁을 반길 국민은 없다”고 전했다.
penfree1@hanmail.net
<저작권자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