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데니 태극기 선두 22개 6.25 참전국 국기함께 고공강하 못한 점 아쉽다”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 및 장병 격려,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 각별한 감사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19/10/02 [09:35]

문 대통령, “데니 태극기 선두 22개 6.25 참전국 국기함께 고공강하 못한 점 아쉽다”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 및 장병 격려,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 각별한 감사

문홍철 기자 | 입력 : 2019/10/02 [09:35]

▲ 문재인 대통령은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다과 자리에서 “태풍 때문에 옥외행사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애쓰신 덕에 사상 처음으로 이곳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민께 국군의 강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사진제공=청와대>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 및 장병 격려 오찬 관련”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다과 자리에서 “태풍 때문에 옥외행사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애쓰신 덕에 사상 처음으로 이곳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민께 국군의 강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데니 태극기를 선두로 22개 6.25 참전국 국기가 함께 고공 강하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데니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외교 고문인 미국인 데니(Denny)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이다. 이는 한미동맹이 얼마나 오래되었으며 튼튼한지를 상징한다”며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공항 이전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석한 정당 대표, 국회 국방위원, 단체장 등에게 힘을 모아 달라 당부했다.

 

이에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7공군사령관은 건배사에서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밑거름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은 양국의 역사와 시작됐지만 장병들의 헌신이 이를 지속시켰다”며 건배사로 “We go together!”를 외쳤다.

 

이어 진행된 병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행사를 공군기지에서 한 건 사상 처음”이라며 “그중에서도 공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 그동안 육군·해군과는 기회가 있었는데 공군은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공군기지를 방문하여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오늘 오찬이 최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셰프 최현석 씨가 특식을 준비해 주셨으니 그동안의 고생은 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현석 셰프는 “대통령께서 장병들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하셨다. 그래서 일반적 특식보다 제 레스토랑 풀코스 요리를 그대로 식판에 담았다”며 남은 군 생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찬 중 자율 발언 시간에는 장병들의 다양한 발언들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현찬 장병은 본인을 전역 한 달 남은 ‘말년병장’이라 소개하며 “처음 입대했을 때와 비교해 병사봉급이 많이 인상됐다. 그것으로 저축도 해서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병장은 또 평일 외출과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져 달라진 병영생활도 소개했다.

 

김미정 중령은 첫째가 고등학생이고 둘째를 2017년에 출산했다며 “예전에는 출산휴가 3개월도 눈치봐야 했지만 지금은 아이도 키우며 군 생활도 잘해 나가고 있다. 군에서도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오늘이 생일인 장병 5명은 대통령께 사진 촬영을 부탁했고, 최현석 셰프의 즉석 케이크까지 등장해 생일축하 노래와 사진 촬영 등으로 오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오늘 오찬은 공군의 상징인 빨간 스카프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는 장병, 휴가를 소재로 노래를 불러 모두를 웃음 짓게 한 장병 등 젊은 장병들의 열정과 즐거운 에너지를 나누는 자리였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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