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선생 무녀 부인 정심보살 인터뷰

재수굿 일가견 있고 조상쾌 잘 짚는 만신

김현일 기자 | 기사입력 2012/03/09 [15:04]

와룡선생 무녀 부인 정심보살 인터뷰

재수굿 일가견 있고 조상쾌 잘 짚는 만신

김현일 기자 | 입력 : 2012/03/09 [15:04]

“무당집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 영험한 무녀 정심보살 임기준(수경암). 와룡 선생 부인인 그는 경기도 일대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만신이다. 재수굿에 일가견이 있어 굿을 하고 뜻이 이뤄지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 김현일 기자


와룡선생의 부인 정심보살 임기준(수경암) 선생도 안중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대(大)만신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불쌍한 제자들을 보면 주머니를 털어주는 마음씨 고운 이웃 아주머니 같은 임 선생은 남편 와룡 선생이 큰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묵묵히 뒤에서 내조하는 현명한 아내이자 영험한 무녀다.
특히 임 선생은 재수굿에는 일가견이 있어 그에게 굿을 하고 뜻이 이뤄지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또 조상의 쾌를 잘 짚어내어 조상을 달래주기에 그에게는 20년 된 신도들도 많다.
임진년 2월1일에도 강원도 주문진 옆 남애해수욕장에 많은 신도와 제자와 같이 용왕제를 지내고 오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무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고뇌하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무녀다. 많은 신딸들이 있지만 하나같이 친딸같이 사랑하고 아껴주어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무녀이기도 하다.
하늘의 소리를 올바르게 듣고 그 뜻을 전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당의 사명이라고 여기는 이들 부부는 추운 겨울에도 연탄 2장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알뜰한 부부 무당이다.
이들 부부는 마지막으로 이야기한다.
“무당집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난한 삶을 실천하고 근검절약하여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하라는 신의 하명을 실천하는 것이 삶의 보람이다.”
굿을 할 때 느낄 수 있었던 카리스마는 간데없고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로 말하는 임기준 원장을 보면 민족종교인 무교의 밝은 내일을 그들로 인하여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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