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 정좌경우의 중국, 우리의 이웃나라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국가체제를 유지

박연파 기자 | 기사입력 2019/10/24 [12:03]

[이창호칼럼] 정좌경우의 중국, 우리의 이웃나라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국가체제를 유지

박연파 기자 | 입력 : 2019/10/24 [12:03]

 

▲ 이창호스피치 대표가 산동성 웨이하이 오동마을에서     © 사건의내막



[사건의내막 / 박연파 기자] = 우리는 가까운 이웃나라에 살면서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할수록 크고 격정적 나라다. 또 정좌경우(政左經右), 즉 ‘정치는 특색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어쩌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실용주위   논선으로 과감한 개혁, 개방정책을 단행 이후, 중국의 경제는 ‘빛의 속도’로 근 30년 이상 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한정된 지역만이 아니다. 중국이 지역균형발전 전략의 변하면서 필자에게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필자는 20년여 동안 개인적으로 또는 중국 국가 초청을 받아, 수십 차례 과거와 지금, 공존하는 중국을 보면서 단지 엄청나게 광활한 영토와 수천 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가 빛나는 만큼  글로벌 시대, 아름다운 중화사상(中華思想-중(中)은 ‘중앙’이라는 뜻, 화(華)는 ‘문화’라는 뜻으로, 중화(中華)는 온 천하의 중심이면서 가장 발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선민(選民) 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십 년 동안 ‘반공 이데올로기(이념)’라는 보이지 않는 괴물속에 갇혀 높은 장벽을 가로 막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단절된 상태였다. 중화인민공화국에는 ‘빨갱기와 도깨비’들이 우글거리는 줄로만 알았다. 게다가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그렇게 시습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란 말만 들어도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자 독립운동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만주 및 중국으로 건너갔고 상하이에서 김구, 이승만 등을 중심으로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은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서 중국인들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1949년 국공내전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우리가 중공군이라는 부르는 ‘중국인민지원군(中國人民支援軍)’이 개입한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겪으면서 더욱 ‘반공 이데올로기’가 우리나라를 지배했다.


사실 중국의 민족은 대다수 차지하는 한족과 55개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우리가 중국을 보다 깊숙이 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대한 고정된 이념(思想)과 편견을 버리고, 육안(肉眼)보다는 심안(心眼)으로 다가가 중국의 안팎을 직접 체험하기를 권한다.


지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학교 연설에서 “중국, 한국 두 나라는 맞닿아 살고 있습니다. 백량으로는 집을 사고, 천량으로는 이웃을 사고, 좋은 이웃은 돈으로 바꾸지 않는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국과 한국 사이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며 또 고대 시인 허균이 썼던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를 비추니, 항아리의 얼음 한 조각을 차디찬 달이 비추는 듯하다)’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양국 국민간의 우정을 표현한 매우 적합한 말로 친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2017년 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때, 양국 정상은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으며, 진중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사이의 공통점을 찾는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과거의 세계사는 힘의 논리가 우세하게 지배함으로써 인류가 수많은 ‘전쟁과 죽음’으로 고통을 받았다면 우리나라도 정저지와(井底之蛙,우물 안에 개구리)의 삶에서 벗어나 마음이 좀 더 넓고 풍요롭고 맑은 영혼으로 변모해서 진정한 이웃으로 소통하며 강함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함으로 더불어 아시아의 위력을 발현을 발휘하자.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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