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고수의 순한맛 vs 유태오의 빨간맛

용호상박 여심스틸러 등극

박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16:17]

‘머니게임’ 고수의 순한맛 vs 유태오의 빨간맛

용호상박 여심스틸러 등극

박보미 기자 | 입력 : 2020/02/24 [16:17]

 

[사건의내막 / 박보미 기자] = ‘머니게임’ 고수-유태오가 극과 극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 2의 IMF 위기가 찾아오며 연일 박진감을 더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금융전쟁뿐만 아니라 고수(채이헌 역)와 유태오(유진한 역)의 매력 전쟁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수호하려는 고수와 한국의 곳간을 털어가려는 유태오의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심은경(이혜준 역)을 둘러싸고 미묘한 삼각관계까지 형성되며 두 남자의 매력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안구복지를 몸소 실현하고 있는 ‘채국장’ 고수는 기대고 싶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고수는 심은경을 후배로서 아끼고 걱정하는 선배의 모습. 이때 보여주는 고수의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목소리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될 정도다. 그런가 하면 고수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과 폭발적인 추진력을 선보이며 묵직한 남성미를 뽐내는가 하면, 심은경-유태오의 관계를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채국장앓이’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고수가 ‘순한맛’으로 사랑 받고 있다면 유태오는 극단적인 ‘빨간맛’으로 시청자들을 중독시키고 있다. 극중 유태오는 악랄한 섹시미를 뽐낸다. 무엇보다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심은경에게만은 약해지는 반전은 유태오의 킬링 포인트. 또한 심은경의 철벽에도 굴하지 않고, 마치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스포츠카처럼 직진일로를 걷는 유태오의 집착력에 빠진 시청자들은 ‘심은경-유태오의 사약길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고수-유태오가 양 극단의 캐릭터를 지닌 만큼 두 사람이 부딪힐 때 일어나는 폭발력 또한 강력하다. 따라서 두 남자의 대립이 치열해질수록 텐션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머니게임’ 12회에서는 유태오가 한국인이 지닌 IMF 트라우마를 이용해 막대한 이윤을 약탈하려, 한국의 외환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반면 고수는 이성민(허재 역)과 연합군을 이루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과연 고수가 유태오의 계략에 맞서 한국 경제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명드 반열에 올랐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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