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아저씨들 귀가 솔깃할 정보

지금 바로 ‘미중년’ 프로젝트 시작하라!

취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2/04/03 [11:05]

배 나온 아저씨들 귀가 솔깃할 정보

지금 바로 ‘미중년’ 프로젝트 시작하라!

취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2/04/03 [11:05]

최근 중년 남성들이 더욱 젊게 보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불황 속 퇴직 연령이 낮아지고 젊은 구직자들이 늘면서 나이 들어 보이면 사회적으로 불리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신을 꾸미는 멋진 중년 남성을 가리키는 ‘미중년(美中年)’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미중년’들은 자신이 아직도 전성기임을 보이기 위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외모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미중년’들이 특히 신경 쓰는 부위로는 주름과 뱃살, 탈모를 꼽을 수 있다.

▲중년 남성의 깊은 시름, 주름

눈과 입 주위, 이마, 목 등에 생긴 주름은 노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주름은 진피 층에서 생기는 잔주름과 피하조직과 근육이 결합해 생기는 깊은 주름으로 나뉜다. 남성의 경우, 대부분 여성보다 피부가 두꺼워 깊은 주름이 많다. 주름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는 보톡스와 필러가 흔히 이용된다.

보톡스와 필러는 약물을 피부 속에 주입해 주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보톡스는 약물을 이용해 주름을 일으키는 근육을 약화시키며 필러는 약물로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 주름을 완화하는 원리다. 약물로는 레스틸렌, 레디어스 등이 많이 이용되며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보톡스와 필러는 눈 밑, 눈꼬리, 이마, 입가 등에 생긴 주름에 효과적이며 빠르게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중년 남성의 뱃살, 자기 관리 못한 척도

중년이 넘은 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뱃살.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몸짱 열풍’이 불면서 뱃살은 자기 관리를 못한 척도로 여겨지는 추세다. 또한 뱃살이 성인병 등의 각종 질환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를 없애려는 중년 남성들이 많다. 문제는 복부의 경우, 지방 분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살 빼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크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뱃살을 빼는 방법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한다는 PPC 주사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콩 단백질에서 추출한 약물을 복부에 주입해 지방세포를 파괴하고 지방층의 감소를 유도한다는 원리다. 마취가 필요 없고, 일반적으로 주사 후 2~3주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노쇠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중년 탈모

야근과 과다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나 흡연, 과음 등으로 탈모가 생기기 쉽다. 또한 탈모 가족력이 있는 중년 남성은 두피가 훤히 드러나 노쇠해 보이거나 스스로 자신감도 하락하기 쉽다. 탈모에서 벗어나 ‘미중년’이 되려는 중년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탈모관리 전문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두피 탈모관리 전문 모블리제(www.moblige.co.kr) 민문희 원장은 “중년 남성들이 직장생활에서의 불이익 등을 고려해 탈모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례가 많다”며 “머리 숱이 적으면 더 나이 들어 보이고 진취적이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염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탈모치료 방법이나 속설이 무수히 떠돌고 있는데 이러한 속설은 오히려 잘못된 결과로 이어져 탈모를 더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탈모예방을 위한 대처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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