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협치의 쉬운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5/29 [10:56]

문재인 대통령, “협치의 쉬운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

문홍철 기자 | 입력 : 2020/05/29 [10:56]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찬 회동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청와대>



[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관련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찬 회동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前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행보를 평가하면서 “주 원내대표와는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 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 왔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두 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코로나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 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도 협치와 통합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했다.

 

오찬을 하면서 나온 대통령의 추가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 간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문제들은 이제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야당 일각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한다든지 하는 서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하겠고,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쭉 대화가 이어졌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임장관 시절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가더라는 내용을 설명했다. 그래서 야당 의원의 경우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면서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의논해 보시라고 배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정무수석은 여당, 정무장관은 야당과 보통 소통하곤 해 왔었다.

 

강민석 대변인은 두 시간의 식사 회담 이후 40분간 산책이 있었다면서 석조여래좌상, 아마 오늘 일정은 공지가 됐을 텐데요. 석조여래좌상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소개한 뒤 내려가는 길에 김태년 원내대표가 “오늘 우리들을 위해 일정을 많이 비우셨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걸음을 멈추시고 뒤를 돌아 김태년 원내대표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업어 드리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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