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임오경 의원, 고 최숙현 선수동료 통화내용 부적절.. 지금 가해자 걱정할 상황인가”
“임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한 진실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적절 통화 논란 등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다”
문홍철 기자 | 입력 : 2020/07/07 [18:01]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질의를 마친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0.07.06.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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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내막 / 문홍철 기자] =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오늘 7일 브리핑에서 “임오경 의원, 고 최숙현 선수 동료 통화 내용 부적절.. 지금 가해자 걱정할 상황인가”라고 밝혔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동료 선수와 통화를 하면서 부적절한 내용을 물어보고 의사표현을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어제는 임 의원이 한 방송사와의 통화에서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가해자다”라며 “죄지은 것은 맞지만 살려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며 “아울러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가 본인이 직접 폭행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는 투로 말하기도 했다”라며 “상당히 심각한 발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선임대변인은 “임 의원은 맨 처음 부적절한 통화 논란이 보도된 이후 언론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했다”라면서 “그러나 해당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녹취를 제보한 동료 선수가 이미 임 의원이 다른 선수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많이 했다는 것을 듣고 일부러 녹음을 해서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 선임대변인은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통화 내용 전문을 들어보면 임오경 의원은 피해자와 가족, 동료 선수들의 아픔과 충격에 공감하기보다는 이 문제가 체육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더 걱정하고, ‘부산시청팀과 감독은 무슨 죄냐’면서 국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명백하다”라며 “게다가 ‘가해자가 죄는 지었지만 살려놓고는 봐야 한다’니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일침을 쏟아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임오경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질의를 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동료 선수와의 이전 통화나 어제의 발언 등은 지극히 부적절했다”라며 “임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적절 통화 논란 등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다”며 “그래야 임 의원의 진실성도 의심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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