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경영공백 1년, 이재용이 ‘완벽수비’

본지 문일석 발행인 칼럼

글/문일석(본지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5/18 [13:20]

이건희 회장 경영공백 1년, 이재용이 ‘완벽수비’

본지 문일석 발행인 칼럼

글/문일석(본지 발행인) | 입력 : 2015/05/18 [13:20]
삼성그룹 대외수출 국가경제 살찌우는데 기여
이재용 경영 1년 “글로벌 삼성 새 DNA 창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해 5월10일 건강상 이유로 입원, 삼성경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 후 삼성그룹의 경영은 이재용 부회장에 의해서 이뤄졌다. 삼성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의 와병기간 삼성의 경영공백을 우려하는 바가 있었으나 삼성그룹은 정상경영을 지속했다. 이건희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 지난 1년간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경영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삼성그룹의 대외 수출은 국가경제를 살찌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도 삼성그룹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건희 회장의 경영 미참여, 경영공백 상태에서 삼성의 경영안착을 도와주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15일 이재용 부회장과 대구에서 만났다. 또 지난 5월7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에서 개최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필자는 지난 2014년 9월16자 본지에 게재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 '통섭경영' 가까이 와” 제하의 칼럼에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했다. 청와대가 마련한 이 행사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전제하고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대구의 창조경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섬유·자동차 부품·산업기계 등 전통산업도 창조경제의 훌륭한 기반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서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 대구지역의 창조경제는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서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다. 전 세계 혁신을 선도하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도 작은 차고에서 창업한 것과 같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화-제품화-사업화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단지 기공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제조 혁신 3.0 전략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이 ①투자확대 ②고부가가치 신산업 진출 ③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이 참석한 삼성 반도체 단지 기공식에 대해 “이번 반도체 단지 조성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과 전력공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투자가 조기 실행된 사례로서, 201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15.6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요 일간신문들도 이재용 회장의 삼성경영을 불안해하지 않는 논조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5월4일자 “발 넓고 발 빠른 JY(이재용) 스타일… 당분간 회장 승진 안 한다” 제하의 기사에서 “삼성과 재계 관계자들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삼성으로 새 DNA가 형성되고 있는 게 돋보인다’고 말한다”면서 “2012년 14만5166명이던 삼성전자 외국인 임직원 숫자가 2013년 말 현재 19만486명으로 4만5000명 정도 늘어난 것. 같은 기간 국내 직원 수는 9만702명에서 9만5798명으로 5000명 정도 증가했다”고 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5월7일자는 17개 증권사 소속 삼성 분석가 29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9명 분석가 모두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승계가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보통’(44.8%)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바람직한 편’(41.4%), ‘바람직하지 않은 편’(13.8%) 등이 뒤를 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승계가 바람직하지 않은 편이 13.8%로, 이재용 회장의 삼성회장 승계=대세라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삼성경영 1년에 대한 평가는 “글로벌 삼성으로 가는 새 DNA가 창출됐다”는 것. 쉽게 표현하면,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공백 1년을 이재용 부회장이 “완벽하게 수비해냈다”는 것이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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