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맞춤형 간접광고 전성시대’

광고 연계형 PPL ‘대세’…“제품효과도 빵빵”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5/09/16 [14:41]

지금은 ‘맞춤형 간접광고 전성시대’

광고 연계형 PPL ‘대세’…“제품효과도 빵빵”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5/09/16 [14:41]

 

▲ tvN 스타’ 이서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커피 브랜드 고티카는 ‘삼시세끼’의 광고주다.     © tvn 방송화면 캡처

 

[사건의내막=이동림 기자] TV 속 리얼체험형 예능 프로그램들을 활용한 ‘맞춤형 PPL(간접광고)’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PPL 기법으로 브랜드와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는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을 선정해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PPL’을 더하는 형태다. 특히 광고 모델이 전면에 나서는 방송들을 골라 지원, 제품을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알리는 게 특징이다.

 

동서식품과 LG전자는 쿡방계의 대부인 ‘백주부’ 백종원을 낙점해 다양한 광고기법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LG전자는 ‘백선생’을 비롯한 출연진이 한 쿡방 프로그램에서 집밥을 만들고자 식재료와 깨끗한 물을 냉장고에서 꺼내는 장면에서 자사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유용성을 부각해 좋은 반응을 주부층으로부터 얻고 있다.

 

충청도 사투리를 푸근하게 구사하는 이웃집 아저씨 느낌에다 외식경영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함께 지닌 백종원의 이미지에 생활 속 제품 소구력을 담아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동서식품의 샌드위치 쿠키인 ‘오레오’ 광고에서도 이 같은 전략 아래 오레오만이 지닌 달콤한 성분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운영하는 캔 커피 브랜드인 조지아는 풍성한 커피향을 담은 프리미엄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광고 모델로 배우 이서진을 발탁하고 곧바로 ‘삼시세끼’와의 연계 포인트를 잡아 광고를 이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다. 이서진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tvN의 ‘삼시세끼-정선편’에서 풍성한 커피향의 조지아 고티카를 즐겨 마시는 이서진의 여유로운 모습을 주기적으로 방영해 캔커피 애호가들의 구매 욕구를 만족시킨 사례다.

 

아동복 브랜드 알로앤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서언·서준 쌍둥이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다. 예컨대 지난 3월 KBO 개막전에서 PPL로 노출된 깜찍한 야구복은 방송 직후 연일 주목도가 오르면서 발매 당시 1차 물량이 조기품절되기도 했다. 깜찍한 패션 연출이 가능해 주부들은 물론 야구를 좋아하는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입는 ‘패밀리 룩’ 용도로 구매해 판매량이 치솟은 사례다.

 

한 대형 유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존 PPL들은 제품의 기능이나 우위적 요소들을 해당 방송 내용과 잘 어울리지 못할 만큼 강조한 탓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 등장한 광고 연계형 맞춤 PPL 형태는 ‘스토리텔링’ 아래 자연스럽게 제품이 노출되다보니 광고효과가 높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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