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바로잡고 잘 먹으면 아플 일 없다”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의 뽕짝허준 건강백서 지상중계

취재/김보미 기자 | 기사입력 2012/06/04 [15:25]

“생활습관 바로잡고 잘 먹으면 아플 일 없다”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의 뽕짝허준 건강백서 지상중계

취재/김보미 기자 | 입력 : 2012/06/04 [15:25]

▲ 뽕짝노래와 웃음치료로 유명한 김오곤 한의사. 숱한 방송 출연으로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 (주)펜그리고자유


뽕짝노래와 웃음치료로 유명한 김오곤 한의사. 숱한 방송 출연으로 이미 유명인사가 된 그가 자신의 치료법 중 가장 근간이 되는 정보를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의 뽕짝허준 건강백서>란 책으로 엮었다. 김오곤 한의사는 수많은 환자들을 봐오며 가장 아픈 부위인 ‘마음’에는 아무리 긴 침도 닿지 않는다는 것을 손끝으로 느꼈다. 또한 아무리 귀한 명약도 환자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단순히 침만 놓고 약만 처방해주는 것은 환자들의 아픔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지 못한다고 깨달은 어느 날, 그는 과감히 반짝이 재킷을 구해 입었다. 그렇게 뽕짝허준이 탄생한 것이다.

 

37년간 몸 아픈 사람에게 침을 놓으면서 얻은 한생각

“건강 메시지 전달엔 가사 절절한 트로트만한 것 없어”

 

환자를 본다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김오곤 한의사는 강남 노른자위에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상대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른 의사들처럼 하루빨리 많은 돈을 벌어서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수십 년에 걸친 전문 지식을 동원하여도 환자의 병이 일시적으로 낫거나 좋아질 뿐, 근본적인 건강에 도달하지 않았다. 자신 또한 점점 더 즐겁지 않은 삶을 살며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유쾌함이 내게 있었다. 그 끼가 지금의 뽕짝 허준을 탄생시킨 바탕이 아닌가 생각한다. 환자를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만이 아니다. 모든 의사가 그러하듯 빨리 돈 벌어서 노후에 즐겁게 골프나 치며 여행 다니고 맛있는 것 먹으며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로망이 내게도 있었다. 그것을 목표로 20~30평의 공간에서 매일매일 답답한 인생을 보내느라 청춘을 허비했다.

그런데 과연 즐겁지 않은 일상에서 환자를 제대로 볼 수 있겠는가. 의사가 즐거워야 한다. 재밌어야 한다. 내가 즐거워야지 즐거운 상태에서 진료를 할 수 있지 않는가.”

이미 어릴 때부터 유쾌함과 끼로 뭉친 그였기에 지루하게 반복되던 뻔한 진료에 점점 지쳐갔다. 그 즈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의 한의원을 접었다. 그리고 경기도 수원 어느 한적한 곳에 새롭게 한의원을 열었다. 그곳에는 사이키 조명과 스피커 그리고 원장과 간호사, 환자를 가리지 않는 마이크가 놓였다.

“육체와 정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만 주는 것보다 그 사람의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마인드를 바꿔줘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가 문제였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노래를 통해서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노래로써 건강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거기에 트로트만한 것이 없더라. 가사가 절절하지 않은가. 모두 내 이야기인 것 같고….”

스스로가 즐거워지니 환자들도 아픔을 잊은 채 즐거워했다. 그의 지론은 ‘기쁘지 않고 즐겁지 않은 의사에게 진료받지 마라’이다. 의사의 기운이 환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또 흡연이나 음주의 위험성을 모르고 지내다가 겨울철 갑작스런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45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검진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일상 생활관리를 통해 위험인자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 아주 간단히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따뜻한 녹차 한 잔이다. 이 한 잔이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 마사지를 해주어 최고의 보약이 돼줄 것이다.”

‘내 몸을 알고, 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서, 음식만 잘 먹으면 아플 일이 없다!’ 항상 진리는 단순한 법이다. 수많은 건강 서적이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도 결국 이것뿐이다. 다만 얼마나 쉽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건강법을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업무량이 늘어나면 힘이 달리게 마련인데, 거기에 강행군까지 하게 되면 어느덧 기진맥진하여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업무중에 자꾸 잠이 쏟아지는 현상까지 생기게 된다. 병든 병아리마냥 꼬박꼬박 졸다가 깜빡 깨어나고, 깨어났나 싶으면 또 꼬박꼬박 조는 현상이 반복되어 주의력도 감퇴되고 정신마저 산란해진다.

이때는 배식초절임이 좋다. 배를 깎아 4등분하여 얇게 썰어 식초에 며칠 담가두었다가, 배에 식초가 푹 배게 한 다음 수시로 얇게 썬 배 조각과 식초를 함께 먹는 것이다. 또는 식초에 배를 담갔다가 며칠 후 꼭 짜서 건더기는 버리고 배즙과 식초가 혼합된 액체를 2~3 티스푼씩 공복에 복용해도 된다.”

김오곤 한의사는 직접 실천하고 환자들에게 권하며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건강음식연구소 소장이자, 건강음식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며 건강과 음식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쉽게 풀이해서 전해준다. 또한 동양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체질별 분석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건강법을 전한다.

“우리 몸은 기필코 36.5℃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36.5℃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있을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체온은 50년 전에 비해 0.8~1℃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특히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아토피 환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체온이 낮아 36℃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말기암 환자는 35~35.5℃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체온이 35℃ 이하가 되면 인체는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태의 체온이 34℃이고, 얼어 죽기 직전 환각상태의 체온이 33℃이며, 체온이 30℃ 이하가 되면 의식을 잃게 되고, 27℃가 되면 숨을 멈추게 된다.”

아픈 이유 중 상당수가 평소 생활에 달려 있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더라도 건강하지 못함은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즉 건강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즐겁다. 반대로 마음이 즐거우면 자연스럽게 몸도 건강해진다.

모든 사람이 100세까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열심히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김오곤 한의사의 바람이자 그가 책을 낸 목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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