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교류재단 유현석 이사장 "중남미 한국학 지원 힘쓸것"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유현석(Yu Hyun-seok)이사장과 대담

박채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11/16 [10:48]

[인터뷰]국제교류재단 유현석 이사장 "중남미 한국학 지원 힘쓸것"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유현석(Yu Hyun-seok)이사장과 대담

박채순 칼럼니스트 | 입력 : 2015/11/16 [10:48]
▲ 한국학회가 열린 로까 박물관(Museo Roca)에서 유현석(Yu Hyun-seok)KF 이사장     © 브레이크뉴스


아르헨티나 한국학회에서는 11월 13일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로까 박물관(Museo Roca)에서 “한인 이민과 디아스포라(La Inmigracion coreana y su Diaspora”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 행사를 지원한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유석현(Yu Hyun-seok)이사장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학자들을 격려하고 축해해 주었다.


유 이사장은 정치학자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노스웨스텐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여러 학회에서 활동했으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과 국제교류재단 공공외교포럼 위원 등으로 학문과 외교 통일 분야의 실무를 두루 경험하였으며 2013년 5월 13일 발령을 받았다.


필자는 유 이사장과 정치학자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의 인연으로 그리고 현재 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로 라플라타 대학에서 재직하는 등 여러 가지 인연을 바탕으로, 흔치 않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기회로 해서 이사장과 대담을 가졌다.


- 먼저 한국 국제 교류재단의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제교류재단은 1991년 공식으로 설립된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세계의 여러 학교와 기관에 한국학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 예술의 해외 공연, 진출 등 예술 관련 지원과 한국을 현지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의 여론 주도층의 유력 인사를 초청하는 일 등을 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처음 방문이신가요?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중남미도 이번이 첫 번째 방문입니다. 사실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오랜 기간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직책이기 때문에 나올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 이번에 칠레의 가톨릭대학교의 학술 대회, 그리고 여기 한국학회의 세미나와 쿠바를 방문하여 문화 예술 방면의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 방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대한 소감을 한마디 해 주십시오.
“듣던 바와 같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와 건물들이 아름답고, 또한 시민들의 모습으로 보아 매우 안정적이고 평온하게 보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상호간의 더욱 활발한 학문, 문화와 예술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기릴 기대합니다.”


-아르헨티나 한국학에 대하여 말씀 해 주세요.
“아르헨티나 한국학은 중남미에서는 일찍부터 시작하여 그 역사와 이제까지의 업적이 매우 크고 중요합니다. 특히 추종연 대사님께서 열정적으로 한국학 진흥을 위해서 일하십니다. 이번에도 그런 의미에서 지원을 하게 된 겁니다.
한국 관련 도서도 많이 출판되었고, 또한 라플라타 대학교에 한국학 교수를 2년 째 파견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도 심도 있고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예정되어있어서 큰 기대를 합니다. 학자들의 면면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제가 인지하기로는 아르헨티나 한국학이 전성기 때보다는 다소 침체된 감이 있다는 겁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좀 더 발전적인 학회의 활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르헨티나, 특히 중남미의 한국학 지원이 미흡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사실 우리의 지원이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아시아 등에 비해서 중남미에 지원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현재 중남미에서의 한류의 붐이 크게 일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익히고자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학문 분야도 발전의 여지가 많으니,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균형 잡히고 효과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에 지원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칠레와 쿠바의 방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에 칠에의 학술 행사도 아주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쿠바는 아직 우리 나라와 국교는 없지만, 쿠바 국민들 중에서 우리 한류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영화, 연속극이나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쿠바를 방문하여 학술, 문화와 예술 분야에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자 합니다. 쿠바에 대한 국제교류재단의 기대가 큽니다.”

▲ 로까 박물관에서, 좌로부터 메라 깔로리나 교수, 유현석 이사장과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     © 브레이크뉴스



-우리 한인들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짧은 일정으로 한인이 사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출국하게 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번 학술행사도 여기 아르헨티나의 한인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컸습니다.
약 3만명의 한인동포들이 열심히 활동하여 중산층 이상의 안정된 삶을 영위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학술, 문화 부분에도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인재가 성장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학 발전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여기 이렇게 찾아 온 것도 한국학 발전을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한국학이 외연도 확장되고, 깊이 있는 연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그런 취지에 맞게 열심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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