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복주 ‘오너리스크’ 김동구 회장 누구?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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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30 [11: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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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복주 김동구 회장. <사진=대구상공회의소>  

 

'결혼을 이유로 퇴사를 종용했다'는 이유로 여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금복주 김동구 회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954년 대구상의가 발족한 이래 자신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상의 회장 중 13대 박성형 회장 이후 20여 년 만에 두 번째 단임(單任)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선친인 김홍식 금복주 창업주(11~12대)와 함께 부자가 상의 회장을 지낸 독특한 인연도 남겼다.

 

대구상의 회장으로 취임 초 그는 과장, 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회의도 직접 챙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집무실에 앉아 결재하고 행사 참석이나 하는 상의회장은 그와 맞지 않았다. 그는 평소 "상의회장은 폼 잡는 자리가 아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이런 솔선수범하는 행보는 대구상의 조직 전체에 긴장감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만큼 '김동구 스타일'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공든 탑은 지난 1월, 금복주의 한 여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결혼을 이유로 퇴사를 종용했다는 게 이유인데, 이에 해당 직원은 지난 1월 김동구 금복주 회장과 박홍구 대표이사 등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노동청에 고소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조사에 나섰다.

 

특히 해당 여직원과 직속 팀장이 나눈 대화의 일부가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는데, 내용 중에는 ‘지난 58년 동안 결혼한 여직원이 회사(금복주)를 다닌 전례가 없었다’ ‘결혼한 여성은 회사 생활에 지장을 주며,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등의 발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던졌다.

 

회사 측은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 회사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여성단체 등에서 연일 비판성명을 내고, 나아가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파문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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