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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4일 ‘○○데이’ 파헤치기
와인데이, 무비데이, 허그데이...“뭔 기념일 이렇게 많아?”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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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27 [11: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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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이, 포토데이, 허그데이 등 생소한 기념일이 매월 14일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이런 날을 특별히 기념하는 문화를 보기 힘들다. 이런 기념일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유명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뿐만 아니라 무수한 ‘○○데이’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지난 2월에는 11번가에서 ‘밸런타인 초콜릿 위크(WEEK)’ 이벤트를 통해 초콜릿을 최대 53% 할인 판매했다. <사진=11번가 제공>

 

시작은 일본에서, 밸런타인데이 상업적 이용

홍보전문가 “제품 마케팅에 활용하기 편리해”

 

[사건의내막=임대현 기자] 매월 14일이면 커플들은 특별한 기념일을 챙긴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키스데이 등 수 많은 데이(Day)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유래는 뚜렷하지 않고, 대부분이 기업들의 상술에 의한 마케팅에서 시작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은 밸런타인데이가 유일하다. 매년 2월14일에 초콜릿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날은, 성 밸런타인(St. Valentine)의 죽음에 유래됐다.

 

그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찾기 힘들다. 라틴어로 발렌티누스(Valentinus)라 불렸던 그는 발렌타인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Ballantine이란 양주 상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립국어원이 지정한 밸런타인이 올바른 표기다.

 

밸런타인은 3세기경 로마 가톨릭교회의 주교였다. 당시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인들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남자를 입대시키려 했다. 그래서 젊은 남성의 결혼을 금지했다.

 

이에 반발했던 밸런타인은 몰래 젊은 남녀를 혼인시키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젊은 남녀에게 그는 ‘사랑의 전도사’나 다름없었다. 그러다 몰래 결혼을 시킨다는 사실이 황제의 귓속에 들어갔다.

 

몰래 결혼을 시켜주던 밸런타인은 황제의 명을 어긴 엄벌에 처해졌다. 그가 사형을 당해 죽은 날이 바로 2월14일이다. 사람들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2월14일을 기억했다.

 

이후 영국에서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특별히 이날은 젊은 청춘의 사랑을 지켜주던 밸런타인을 추모하며 선물을 건넨 것이다. 그중에 초콜릿은 가장 간편하고 사랑스러운 선물이었다.

 

상술로 변질된 기념일

밸런타인데이는 상술에 의해 쉽게 변질됐다. 지난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이날을 이용해 이벤트를 열기 시작한 것. 이후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이미지가 정착됐다.

 

여성이 남성에게 주는 이유도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다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써의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정착됐다.

 

이날을 기점으로 일본의 초콜릿 수요는 급증했다. 이를 본 일본 사탕회사는 비슷한 방법으로 다음 달 같은 날인 3월14일을 화이트데이로 지정하자고 홍보했다. 이날은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 됐다.

 

이것을 토대로 매월 14일이 ‘○○데이’로 선정되기 시작했다. 키스데이, 로즈데이 등 연인들을 위한 날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블랙데이 같은 솔로를 위한 날도 있다.

 

홍보대행 전문 업체에 재직 중인 김모씨는 “제품의 마케팅을 할 때 매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확인하게 된다”면서 “매번 홍보기획을 하기 어려운데, 이런 날이 있으면 엮어서 이벤트를 하기 편하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말에 의하면 기업들도 이러한 ‘○○데이’에 자사의 이벤트를 짜맞추기식으로 진행한다는 것. 기업들은 이벤트를 하는 당위성을 쉽게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편한 이점이 있다. 소비자들도 쉽게 구매동기가 생겨 이벤트에 현혹되기 쉽다.

 

하지만 ‘○○데이’는 의도와 달리 점차 변질됐다. 커플들은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초콜릿은 뒷전이다. 제과업체도 ‘더 비싼 초콜릿 제품’을 만들어 팔며 소비자들의 과욕을 부추긴다. 통계에 의하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콘돔 등 피임기구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모텔 이용률이 증가하기도 한다.

 

기념일은 연인에게만 곤혹스러운 날이 아니다. 직장인들도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부담이 생긴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회사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46.5%에 이른다.

 

직장인들은 “나만 선물 안 하면 눈치가 보여서”, “승진을 위해 친밀도를 높이려고” 등의 이유로 ‘○○데이’를 버거워한다.

 

하지만 이런 날을 즐겁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기업과 지자체,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데이’를 활용한 기획을 한다. 매월 14일에 어떤 날이 있고, 누가 재미를 보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본다.

 

▲ 3월14일은 원주율을 뜻하는 파이데이인데, 해외사이트인 파이데이(PI DAY)는 쇼핑몰을 통해 관련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PI DA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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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4일은 ‘○○데이’

1월14일은 다이어리데이다. 매년 초에 있는 이날은 연인에게 알찬 한 해를 보내라고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이다. 굳이 연인이 아니어도 다이어리를 선물하기 좋은 날이다. 한해를 시작하는 주변 사람에게 다이어리를 선물을 해보자.

 

이날이 다이어리데이라고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날이 1월 초인 만큼 다이어리 매출이 가장 많은 시기다. 다이어리 회사 입장에선 기분 기념일이다.

 

다이어리 매출소득이 큰 곳 중 하나인 팬시점이 호황을 누리는 날이다. 교보핫트랙스 관계자는 “다이어리데이를 맞아 소중한 사람과 기분 좋은 새해를 계획하기를 바란다”면서 다이어리를 추천했다. 그는 “다이어리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하루 일상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제품군이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리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홍보물로 무료배포하기도 한다. 올해 다이어리데이에는 한국도로공사 관내 언양휴게소(서울방면)가 휴게소를 방문한 고객에게 ‘다이어리 나눔 이벤트’를 실시했다.

 

2016년 다이어리 200부를 나눠준 언양휴게소장은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해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색다른 이벤트를 찾다 보니 이날이 다이어리데이라는 것을 알게 돼 깜짝 이벤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2월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연인에게 사랑의 의미로 초콜릿를 선물하는 날이다. 보통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비판은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올 때마다 대두되는 문제점이다. 실제로 국내 과제업계들은 제품을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판매가격을 뻥튀기해서 비판을 받는다. 사람들은 원재료를 사서 직접 만드는 방법과 해외과자를 구입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가벼운 예의’이라는 문화적 인식을 가져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장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선물로 초콜릿을 사 오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를 착안해 제주도나 전남 보성 등 국내 관광지들은 ‘지역 특성화 초콜릿’을 내놓기도 한다. ‘감귤 초콜릿’, ‘녹차 초콜릿’은 출장 필수 선물이 되기도 한다.

 

3월14일 화이트데이와 파이데이가 있다. 화이트데이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사탕을 주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의 대항마 겪인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초콜릿을 받은 만큼 사탕으로 보답하는 의미가 있다.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 일본 과자업체들에 의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져 퍼졌다. 일본에서는 마시멜로, 비스킷, 사탕 등의 제조업체들이 서로 원조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탕의 판매량은 확실히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고가의 선물을 해주는 날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선물도 경제상황에 따라 바뀐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 관계자는 “올해 화이트데이는 케이크, 초콜릿, 사탕 등 디저트류 판매량이 작년보다 늘어났다”면서 “핸드백이나 주얼리와 같은 고가 품목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황이 이어지면서 조촐한 선물로 마음만 전하는방향으로 화이트데이 풍속이 바뀌었다”며 “특히 취업난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합리적 성향의 20대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인 파이데이는 먹는 파이(Pie)가 아니라 원주율(Pi)을 위한 날이다. 원주율을 나타내는 3.14를 고안한 것을 기리기 위해 3월14일로 정했다. 놀랍게도 이날은 밸런타인데이만큼 세계적인 날이다.

 

세계 각국의 수학과에서 기념행사를 여는 이날은 오전 1시 59분에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이는 원주율 3.14159를 맞추기 위함이다. 수학자들이 이날을 좋아하는 것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원주율이 그들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원주율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다. 물론 일반사람에게는 큰 흥미가 없는 날이다. 그래서 보통은 파이를 먹으며 간단히 기념하기도 한다.

 

이날의 기념행사를 관장하는 단체도 있다. PI DAY(파이데이) 단체는 자체 홈페이지에 원주율을 설명하며 파이데이를 홍보한다. 이들은 뉴스, 유래, 동영상,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한다. 게다가 홈페이지를 통해 기념품을 팔기도 하며 수익사업을 한다.

 

한국에선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가 파이데이 이벤트를 열어서 화제가 됐다. 경남 창원중앙고등학교는 3월14일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적 기호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파이데이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파이 래퍼, 원주율 외우기, 글짓기와 삼(사) 행시 쓰기, 원주율에서 생일·학번 찾기 등 파이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벤트와 퀴즈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배움을 넓혔다.

 

이를 주관했던 수학교사는 “색다른 학습을 통해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수학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수학문화체험으로서 학생들의 호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재미난 이벤트였다는 후문이다.

 

4월14일은 블랙데이다. 유일하게 솔로를 위한 날이다. 앞서 ‘○○데이’를 통해 선물을 못 받거나 줄 사람이 없었던 솔로가 짜장면을 먹으며 외로움을 달래는 날이다. 왜 짜장면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나마 유력한 설은 화이트데이의 반대를 뜻하기 위해 블랙데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까맣게 타버린 마음을 색깔로 표현하기 위해 블랙으로 정했다고 한다. 검정색을 대표하는 음식을 찾다가 국민 음식인 짜장면을 택한 것 같다. 이외에도 검은색 옷을 입으면 더욱 완벽하게 블랙데이를 즐길 수 있다.

 

솔로들의 구매력도 커플들 못지않다. 매년 4월14일 블랙데이에는 짜장면뿐만 아니라 초콜릿, 커피, 콜라와 같은 블랙푸드의 매출 역시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14일은 로즈데이다. 미국의 한 꽃가게를 운영하는 청년이 자신의 연인에게 가게 안 모든 장미꽃을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는 마크 휴즈라는 청년이 연인에게 가게의 모든 장미를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로즈데이에는 연인들끼리 장미 꽃다발을 주고받는다. 꼭 장미가 아니더라도 꽃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한다. 꽃과 관련된 향수와 화장품도 매출이 증가한다.

 

꽃과 관련 없지만, 건설업체가 로즈데이를 이용한 이벤트도 한다. GS건설은 로즈데이 미팅 이벤트에 싱글 직장인 300명을 초청했다. GS건설은 자신들의 그랑서울 몰을 데이트장소로 알리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명은 ‘로즈데이 IN 로맨틱 그랑서울’이다. 벌써 다섯 번째 개최됐다. 실제 결혼을 예정한 커플도 생겼다. 참가자들은 동성 2인1조로 제휴된 음식점을 이동할 수 있다. 음식과 맥주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6월14일은 키스데이다. 키스데이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정열적인 키스를 하는 날이다. 화장품 회사인 ‘미샤’는 이날 립제품 1+1할인 행사를 하고, 초콜릿 회사 허쉬는 KISS 버튼을 누르는 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키스데이를 앞둔 지난 6월11일 오랄케어 전문 브랜드인 덴티스테는 ‘키스데이 솔로대첩’을 개최했다. 덴티스테 측은 “키스데이를 기념해 대규모 미팅 이벤트를 개최했다”면서 “조기 매진되며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7월14일 실버데이다. 연인들이 은반지를 주고받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날이다. 키스데이를 지나 3개월 정도 연을 이어오며 100일을 바라보는 시기라서 실버데이로 정했단 설이 있다.

 

실버데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실제로 은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리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금으로 된 제품에 비해 은으로 된 귀금속은 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힘든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얼리를 판매하는 곳은 실버데이와 관련해 이벤트를 열기도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8월14일은 그린데이와 뮤직데이가 있다. 그린데이는 연인과 함께 산을 찾아 산림욕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날이다. 한참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라는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 많이 알려진 날은 아니다.

 

뮤직데이는 연인끼리 사랑의 음악 CD와 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스마트폰이 사용이 만연해져서 다들 음원파일이나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 시대다. 이럴 때 CD를 선물하는 것은 의미있을 수도 있고, 자칫 CD플레이어가 없어 무용지물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14일 마다 있는 ‘○○데이’가 짜맞추기식으로 정해져 있다고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만 알려진 문화이다.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기념일을 찾기 힘들다.

 

9월14일은 포토데이로 연인이 함께 사진을 찍어 한 장 씩 나눠 갖는 날이다.

 

10월14일은 와인데이다. 다만, 와인데이보다 오히려 밸런타인데이에 와인이 더 잘 팔렸다. 와인업체들도 잘 모르는 날인지, 관련 이벤트도 찾기 힘들다.

 

11월14일은 무비데이와 쿠키데이가 있다. 무비데이는 연인끼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이다. 쿠키데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날이지만,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만큼 알려지진 않았다.

 

12월14일은 허그데이다. 연인끼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주는 날이다. 한때 프리허그(Free Hug)가 유행이었다가 요즘은 시들해졌다. 한국에선 그리 유명한 기념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비슷한 날이 있긴 한데, 날짜와 명칭이 다르다. 미국은 국가허깅데이(National Hugging Day)가 매년 1월23일에 있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관련 단체에서 매년 이벤트를 실시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

 

상술에 혹하지 말자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빼빼로데이(11월11일), 삼결살데이(3월3일), 사과데이(10월24일), 구구데이(9월9일) 등 상품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이들은 모두 관련 기업이나 조합 등에서 지정한 날이다. 다들 상업적인 용도로 만들어져, 상품의 구매촉진이 목적이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2월1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데이’ 문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2.7%가 “기업 상술의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답했다. 반면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15.8%에 그쳤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단으로 데이 마케팅을 벌인다”면서 “각종 기념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소비자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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