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궁궐, ‘대놓고 표절?’…일본 만화와 너무 닮아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08/24 [16:45]
▲ 한국의 <달빛궁궐>(좌)과 제작된지 10년도 넘은 일본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우)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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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을 배경으로 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개봉예정인 <달빛궁궐>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9월7일 개봉을 앞둔 <달빛궁궐>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2001년에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너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 한국의 <달빛궁궐>(위)에서 나온 작은 요정들이 일본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아래)의 석탄을 나르던 작은 요정들과 닮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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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용을 타고 있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명장명 중 하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애니로 <달빛궁궐>을 만든 작가가 이를 모를리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유사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의 스타일과 주요 등장 캐릭터, 특히 작은 요정 무리가 물건을 나르는 장면은 너무나 비슷해 보인다.
▲ 한국의 <달빛궁궐>(위)과 일본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아래)의 남녀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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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유사한데, <달빛궁궐>은 창덕궁을 찾은 열 세살 소녀 ‘현주리’가 환상의 세계 달빛 궁궐로 빨려 들어가 다양한 모험을 겪는 내용이다. 역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여자 주인공이 알 수 없는 세계로 빨려 들어가 모험을 겪는 내용이다.
한편, <달빛궁궐> 시사회에서 김현주 감독은 “개인적으로 미야자키하야오와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다”면서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슷하다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어떤 점이 비슷한지 물어봤다”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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