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문미옥 “방문진, 보수매체 밥그릇”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9/23 [15:42]

[국감] 문미옥 “방문진, 보수매체 밥그릇”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09/23 [15:42]
▲ 더민주 문미옥 의원이 보수매체에 대한 방송문화진흥회의 홍보 몰아주기를 지적했다. <표=문미옥 의원실 제공>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2016년 방송문화진흥회 사업 홍보 매체 선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정 보수 매체에 홍보를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작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의 홍보를 2011년에는 한겨레21과 주간조선, 문화일보, 대학내일 등이 맡아 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이데일리’와 ‘조갑제 닷컴’이 전체 금액 1265만원 대비 39%인 495만원을 받아 광고를 게재했으며, 2016년에는 ‘미디어워치’, ‘뉴데일리’, ‘조갑제 닷컴’이 홍보 집행 총 금액 1430만원 대비 54%에 달하는 770만원을 받고 홍보를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방문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방송 공익성 제고, 방송관련 학술연구 및 사회공헌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송진흥사업과 해외방송연구지원 홍보를 미디어스와 PD 저널 등 방문진과 MBC의 문제를 피력했던 매체들에도 맡겨왔으나, 고영주 이사장 부임 이후 모두 보수매체로 변경됐다.

 

문 의원은 “보수매체에 대한 방문진의 홍보 몰아주기는 지난 1월 ‘백종문 녹취록에서 공개된 보수매체 지원 약속의 일환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공영방송 MBC의 관리감독 기구의 책무를 망각한 것이며 형평성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야당 추천 이사진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방문진은 지속적으로 특정 매체에 홍보를 맡기고 있다”며 “방문진 내부 구성원을 비롯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홍보매체 선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