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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업계 ‘큰손’ 중국 유커 잡아라!
 
임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02 [12:52] ⓒ 사건의내막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0월 초는 중국의 최대 명절 국경절 연휴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쇼핑 시즌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유커 특수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준비했다. 유커의 한국관광과 쇼핑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 쇼핑업계 기대감 상승

정부, 유커 맞이 위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개최

 

▲ 지난해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서 진행했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당시 롯데백화점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사건의내막=임대현 기자]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맞이하며 국내 기업들이 국경절 특수를 위한 준비가 활발하다.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기념일로 춘제, 노동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꼽힌다. 국경절 기간엔 주식시장뿐 아니라 학교와 공공기관, 일반 회사들도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다.

 

중국인은 국경절 연휴를 활용해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중국인 해외 여행객 전체의 3분의 1이 국경절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주로 찾는 한국이 분주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 상품 중 해외여행은 중국여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선호 해외 관광지로는 한국, 일본, 러시아, 미국, 동남아 등이 꼽혔다. 특히 한국, 일본, 동남아 국가의 경우 크루즈 여행을 가장 선호했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시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국경절을 기점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펼친다. 올해도 많은 기업이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유커의 발길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올해도 악재는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여파로 한중관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사드 관련 이슈가 잦아들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유커가 9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절반이 중국인이었고, 숫자만 따져도 650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14조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이 국경절을 맞이하는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국경절과 맞물려 쇼핑·관광축제 열어

정부도 유커를 맞이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이맘때 열린 세일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등을 통합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만들었다. 정부가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맞춰 한국의 대형 쇼핑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 전국적인 최대 할인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부터 시작됐다. <사진=코리아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 캡처>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 929일부터 시작해 오는 1031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동안 참여업체들은 정부의 내수 살리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대 규모의 할인전을 열고 집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독려에 참여기업은 249개 업체에 이른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개막을 알리는 공연도 열렸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국내 아이돌이 총충돌했다. 지난 9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원더걸스, 샤이니, 인피니트, 씨엔블루,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 마마무 등 20여개팀이 참여했다.

 

이마트는 국경절 연휴가 집중되는 929일부터 1012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행사를 열었다. 이마트는 사과·꽃게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 기간은 대형마트에는 매출 비수기이지만, 이마트는 범국가적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하면서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천절 연휴 나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국경절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기간을 맞아 같은 기간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관련행사는 105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전 카테고리 내 약 3500여개 재고상품들을 1000·3000·5000·7000원 균일가에 처분하는 행사도 선보인다. 특히 유커를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역, 잠실, 월드타워, 김포공항, 영종도, 광복, 제주점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8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전국 141개 점포와 익스프레스, 몰 임대매장,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가전, 의류, 생활용품, 식품 등 소비자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국경절을 겨냥해 각 지자체가 엄선한 우수한 품질의 농축수산물 기획전을 벌인다. 여기에 삼성, LG를 비롯한 50대 브랜드 제조회사들의 대표상품 기획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행하던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이번에 141개 전 대형마트로 확대키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하고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과 브랜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엄선해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했다앞으로도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업계도 적극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은 10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고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품으로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을 마련했다. 11억원 상당의 이번 경품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11명에게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1031일까지 국내 최대 쇼핑·문화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기간에 맞춰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할인전과 문화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주변 전통시장 11개 시장을 선정, 현대백화점 고객 고지물(DM)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행사 내용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특수를 누리기 위해 1016일까지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로 구성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릴레이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분더샵, 블루핏 등 신세계에서 직매입으로 운영하는 200억원 물량의 럭셔리 직매입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031일까지 페스타 마켓’, ‘홈퍼니싱 페어’, ‘코리아 그랜드 세일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경품행사로는 929일부터 1016일까지 당일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와이 오하우&라나이 최고급 572인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AK플라자는 929일부터 1027일까지 29일간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기간동안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세일하고, 브랜드별 일부 상품은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는 일부 노세일 브랜드의 경우 금액할인, 사은품 증정,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세일 기간 동안 각 점별 이벤트홀에서 진행하는 대형 할인행사는 품목에 따라 최고 70%까지 할인폭이 올라간다.

 

전통시장 400여개와 나들가게 1200여개도 동참한다. 특히 전국 광역시·도별 1곳씩 선정된 거점시장은 할인행사와 관광·문화공연 등을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 추진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리아 세일 페스타기간 중에는 온누리 상품권의 개인 5% 할인판매 한도(평시 30만원)50만원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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