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
中 국경절, 기업들 ‘유커 유치전’ 치열
임대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10/02 [13:00]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10월 초는 중국의 최대 명절 국경절 연휴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쇼핑 시즌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유커 특수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를 위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준비했다. 유커의 한국관광과 쇼핑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명절 국경절’, 쇼핑업계 기대감 상승

삼성전자·LG전자, 디지털제품 할인하며 이벤트

 

▲ 삼성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참여하며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삼성전자>

 

[사건의내막=임대현 기자]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맞이하며 국내 기업들이 국경절 특수를 위한 준비가 활발하다.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기념일로 춘제, 노동절과 함께 최대 명절로 꼽힌다. 국경절 기간엔 주식시장뿐 아니라 학교와 공공기관, 일반 회사들도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비시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국경절을 기점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펼친다. 올해도 많은 기업이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유커 맞이에 분주한 전자업계

국내 전자업계도 중국 국경절을 맞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중국 소비시즌을 맞아 특수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11월 북미시장에서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 가전·IT제품 수요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전자제품업계 3’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는 연휴기간 중국 시장 공략에 전력한다. 국경절은 중국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백화점이나 유통점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의 판매도 활발히 이뤄진다. 3분기가 가전·IT제품의 최대 성수기로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업체들로서는 중국 시장의 성과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가전인 TV는 이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전 세계 최대 TV시장에서 두 번의 연휴 기간으로 인한 쇼핑 특수를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업체들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패널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제품 재고가 늘어난 상태로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판매 마케팅에 보다 적극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앞으로도 패널 가격 상승이 예상돼 마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연휴기간 특수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냉장고와 세탁기도 이번 연휴기간 동안 주목을 받는 가전제품들이다. 그동안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온 중국 시장에서 최근 들어 고급 프리미엄 제품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메리트가 있는 중국 현지 가전업체들 대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높은 국내 가전 업체들의 공략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상태다.

 

독일 보쉬의 경우, 현재 중국에서 고급 양문형 냉장고와 고급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770억위안(1279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국내 업체들의 생활가전 부문 실적이 예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터라 업체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929일부터 1031일까지 총 12개 품목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3%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60인치 UHD TV의 경우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은 최대 29%,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최대 19% 할인한다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최대 1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는 최대 31%, 모션싱크 청소기는 최대 5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도 이번 연휴기간 판매량 증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맞춤형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01일부터 갤럭시S6 엣지플러스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36% 이상 인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제품 출시를 연기하거나 공급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7’ 정상 판매되고 있는 국가가 중국이 유일무이한 상태여서 이번 연휴기간 판매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 LG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참여하며 대대적인 쇼핑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전자랜드>

  

LG전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는 929일에 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를 출시했다. 더불어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을 앞세워 유커를 공략한다. LG전자는 929일부터 109일까지 LG 가전제품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펼친다.

 

LG전자는 행사기간 동안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율, 캐시백과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인 행사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한다. LG전자는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8종을 대상으로 특별 체험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행사기간에 65형 울트라 올레드 TV620만 원에 공급한다. 슈퍼 울트라HD TV70형부터 55형까지 제품에 따라 349만 원에서 169만 원이다. LG전자는 출고가 대비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광파오븐 등 생활가전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인기품목 28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3000대만 한정판매하는 100만원대 트윈워시 기획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단의 세탁용량 17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세탁용량 3.5kg 미니워시가 결합된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국경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중국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97일 중국 연길시 국빈관에서 길림성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런칭쇼를 개최했다. 길림성에서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연길백화점, 오야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 담당자 100 여명이 참석했다.

 

길림성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백화점 중심의 상권이 편성된 특수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브랜드 런칭쇼를 통해 길림성 신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 이달 안에 길림성 내 장춘, 길림, 오야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 동부대우전자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96일에는 닝보 구룡호 호텔에서 절강성 가전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유통 담당자 약 13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사드럼 세탁기, 콤비냉장고 등 신제품 소개 및 중추절과 국경절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앞세워 진출 3년 만에 상하이와 베이징 등 120개 도시에 단독 매장 300개를 확보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중국 북동부 길림성과 남동부 절강성을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선정하고 10월 국경절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내수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중국 지사장은 이번 브랜드 런칭쇼를 통해 대형 백화점 공략에 성공, 길림성 시장 진입에 첫발을 내디뎠다중국 최대 성수기인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기간을 대비해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업계도, 유커 쟁탈전

유커들이 주 고객인 면세점업계도 국경절 특수를 노리고 있다. 면세점들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국경절을 맞이했다. 올해는 신규 면세점들이 대거 가세해 업체 간 치열한 유커 쟁탈전이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다양한 국경절 여행 상품을 개발, 유커 직접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은 한류스타 지드래곤을 모델로 앞세우는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국경절에는 개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알리페이결재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한화 갤러리아면세점은 중국 유명인사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심야 쇼핑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 두타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월광축전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드 이슈로 면세점업계가 주춤하긴 했으나, 국경절을 맞아 많은 유커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면세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사건의내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