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기술 선도하는 강소기업 ‘중앙티아이’

중소기업 한계 뚫은 ‘기술력’…글로벌 기업 러브콜에 “바쁘다. 바뻐!”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0/07 [12:59]

무선전력기술 선도하는 강소기업 ‘중앙티아이’

중소기업 한계 뚫은 ‘기술력’…글로벌 기업 러브콜에 “바쁘다. 바뻐!”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6/10/07 [12:59]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이 크기란 참으로 어렵다. 호시탐탐 기술력 탈취를 노리는 대기업과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이 뒷받침되지 못해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연구개발 끝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눈에 띈다.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 중앙티아이가 그 주인공. 본지는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로지 기술력만으로 성장한, 그리고 더 나아가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앙티아이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대기업도 포기한 금속 환경 내 무선전력전송 기술 ‘성공’

KAIST·ETRI 넘어 국책과제 수행…“무선시장, 꽉 잡았다”

 

▲ 국내 중소기업 중앙티아이는 대기업과 국내 연구기관이 상용화하지 못한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진=조미진 기자>

 

[사건의내막=성혜미 기자] “전자문명을 바꿀 신기술이 만들어지기까지 10여년의 연구, 5년의 기술개발이 소요됐다”, “자사의 자기공명방식 무선전력전송기술은 대기업의 기술탈취 욕심에 사업이 무산될 뻔 했지만 현명한 경영진과 소액투자자들의 도움으로 최근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기·전자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발판을 마련 중에 있다.”

 

이는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인 카이스트, 에트리도 실패한 무선전력전송 기술 상용화를 최근 성공리에 끝낸 국내 중소기업 중아티아이의 김재천 CFO(최고재무책임자)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중앙티아이는 최근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 상용화 단계를 마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본지는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하나로 극복한 중앙티아이를 조명해 본다.

    

악재 극복한 작지만 강한 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정책이 결정되는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이 발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이 부족하고,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기술탈취를 노리는 대기업들 탓에 골방에서 기술을 썩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로 올해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특허침해 및 영업비밀 유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에 접수된 건수만 35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중 7건에 대해서만 합의되었을 뿐 절반이 넘는 20건에 대해서는 조정이 취하 됐다. 8건에 대해서는 조정 중이다.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액수는 1조1000억원이며 기술탈취 1건당 피해액수는 16억8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딛고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기술협력은 물론 해외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이 눈에 띈다. 최근 무선전력전송기술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중앙티아이(최창욱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무선전력전송기술이란 전기에너지를 선 없이 보내는 방식으로 수 kw단위의 전력을 수 m 거리 이내라면 어디서든 전기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무선전력전송 방식은 자기유도방식, 자기공명방식, 전자기파 방식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중앙티아이는 이중 자기공명방식에 근거해 무선전력전송기술을 개발했다. 바야흐로 선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안전하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된 셈이다.

 

10여년 연구 매진

지난 2004년 설립돼 닥트를 생산하던 중앙티아이는 지난 2014년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와 인수합병한 후 본격적으로 무선전력전송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최근 10여년의 연구와 기술개발 5년을 거쳐 국내 최초로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중앙티아이는 올해 초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자동차 휠 의 금속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여 자동차의 휠 보호는 물론 측면 사용자 안전까지 지켜주는 제품을 개발했다. 원래 전기는 껌 은박지 조각 1mm라도 존재하는 환경 내 에서는 원활히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앙티아이는 금속으로 둘러싸인 차체 바퀴에 선 없이 작동하는 LED를 장착한 것. 외연은 물론 사용자 안전까지 책임지는 기술에 현재 중앙티아이는 국내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 및 자동차 전장제품 제조업체와 기술 응용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세계최고의 장난감 블록 회사도 중앙티아이가 개발한 무선LED를 장착했다. 시제품이 출시 된 상태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 중국, 국내 장난감 마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창욱 중앙티아이 대표는 기존 설명서에만 의존해 블록을 조립해야하는 단조로움에 변화를 주고자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동종 업계에서는 국내 굴지의 LED조명업체와 무선전력전송기술을 탑재한 LED조명을 올해 안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중앙티아이에 대해 앞으로 수백조원 대의 경제 창출 효과가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한 지난 6월에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광차이그룹의 경영진 일행이 직접 중앙티아이를 내방하여 투자협의 및 합작사 설립관련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토록 작은 거인의 저력이 미래혁신 기술로 평가되며 국부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국책과제 임무까지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티아이의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협력을 요청하는 문의 전화에 정신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한편, 중앙티아이는 올 10월 중순 즈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드론 무선충전 스테이션 시스템을 납품한다. 이는 다음해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등과 협업해 국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자사 기술 시스템을 납품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전자기업인 삼성, LG 등과 국가 연구기관인 KAIST, ETRI에서도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을 조그만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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