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공항역 고장 타 역 대비 ‘13배’ 많다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0/24 [11:51]

5호선 김포공항역 고장 타 역 대비 ‘13배’ 많다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6/10/24 [11:51]

 

▲ 관련 이미지. <사진=방송장면캡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이 다른 역에 비해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의회 서영진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서울 지하철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7시18분 서울도시철도가 운영하는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직장인 A씨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이와 관련해 서 위원장은 "지난 5월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와 양 공사(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가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사고 예방을 하겠다고 했으나 그 이후에도 동대문역, 월곡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김포공항의 고장·장애건수는 다른 역에 비해 13배 정도 많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포공항의 경우 양 공사 278개 역 중 유일하게 외부에 스크린도어 조정 버튼이 설치되어 있었다.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내부에서 기관사가 버튼을 눌러 조정하는 방식과 외부에서 기관사가 조작판을 열어 조정하는 방식이다. 유일하게 김포공항만이 후자인 것. 

 

김포공항의 특이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서 위원장에 따르면 1호선~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어떤 물체가 스크린도어에 감지되면 자동으로 열린다. 반면, 도시철도공사는 한 번 닫히게 되면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서 위원장은 "(만약 도시철도공사에 자동 장애물 센서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최근 스크린도어 끼임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난번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할 때, 의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공석으로 만들었다"며 아무런 대안없이 임명을 강행한 점을 비난했다. 

 

이어 "양 공사에 대한 통합논의가 2년 동안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공사가 통합할 때에는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대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리적인 결합만이 아니라 화학적인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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