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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제2롯데월드 ‘오픈 2주년’ 성적표 공개
롯데월드몰 방문객 6100만명…쇼핑·문화생활 메카 자리매김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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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3 [23: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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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이 개장 2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의 건축물 역사를 새로 쓸 롯데월드타워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둘은 ‘제2롯데월드’로 불리며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오는 12월에 사용승인을 얻기 위해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내년 4월에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의 2주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성공여부를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지난 2014년 10월 문 열어…내년 4월 정식 개장 예정

롯데, 2주년 맞아 다양한 이벤트 준비해 고객에 보답

 

안전문제로 골머리 앓은 롯데월드타워, 안전검증 나서

한국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자격 갖춰나가는 중

 

▲ 롯데월드몰은 개장 2주년을 맞이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롯데그룹>

 

[사건의내막=임대현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Lotte World Mall)이 개장 2주년을 맞이했다. 롯데월드몰은 한국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와 함께 ‘제2롯데월드’로 불린다. 아직 전 부분이 개장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4년 10월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멘트동 3개 건물의 사용이 허가되고 2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2014년 10월14일 롯데월드몰의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가 오픈한 것이 신호탄을 쐈다. 이후 15일 롯데월드몰의 롯데시네마가 오픈했고, 16일 롯데월드몰의 롯데면세점, 쇼핑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후 제2롯데월드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 해 12월 롯데월드몰의 시네마에서 화면 진동 사건이,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나 사용 중지 발령이 내려지고 콘서트홀 공사도 사고로 인해 중단됐다. 2015년 5월12일 사고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었던 롯데시네마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재개장 허가를 받아 약 5개월 만에 재개장하였다.

 

재개장 전 3일간 사전 예약한 약 3만 7000명에 한해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프리 오픈 행사를 갖고, 2015년 12월22일 롯데월드타워의 123층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을 거행했다. 2016년 8월18일에는 2036석 규모의 롯데콘서트홀이 개관했으며, 오는 2016년 12월에는 롯데월드타워(555m, 123층)의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2년, 오픈 기대감 상승

 

롯데는 롯데월드몰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0월29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롯데월드몰 월드파크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고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사진대회’가 열린다.

 

롯데월드몰 내 접수처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인 이상 가족 2000팀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사전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15일 발표되는 135개 수상작은 12월1일부터 31일까지 롯데월드몰 5층 ‘샤롯데 브릿지’에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는 맥주, 인디밴드 공연과 함께 가을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옥토버 비어 가든’ 축제도 이어진다. 10월14일을 시작으로 3주 동안 매주 금~일요일 오후 1~9시 진행되며 롯데월드몰에서 당일 2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과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은 맥주와 감자 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외부 테라스에서 현악 4중주 클래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옥토버 와인 테라스’가 마련돼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월드몰 1층 실내 아트리움 특설무대에서는 11월29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산이, 제시, 박나래 등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나이트 파티’도 열린다.

 

롯데월드몰 내 80여 개 브랜드도 2주년을 축하하는 할인 행사로 축제에 동참한다. 명품, SPA(생산·유통 일괄 패션브랜드), 쥬얼리(보석·장신구류) 브랜드가 20~70% 싸게 상품을 내놓았다. 또 후쿠오카함바그·하드락카페·도레도레 등 롯데월드몰 대표 식음료 매장도 10~20% 저렴한 ‘2주년 기념 특가메뉴’를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도 냉장고·TV·노트북 등을 특별 할인가격에 판매하며 2주년에 동참했다. 추가로 이벤트를 통해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롯데월드몰의 지난 2년간 누적 방문객은 610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롯데콘서트홀,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쇼핑몰 내 문화시설과 ‘러버덕’, ‘1600판다+’, ‘슈퍼문’ 등 석촌호수에서 열린 문화 프로젝트 등의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이 2050만명에 이른다. 롯데는 이 같은 집계를 통해 2주년 동안 롯데월드몰 방문객 3명 중 1명은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도 즐긴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가 추구하는 쇼핑몰과 문화생활을 결합한 복합문화쇼핑몰에 부합하는 현상이다.

 

롯데는 2주년을 자축하며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을 위한 작업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오는 12월24일에 앞서 사용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가를 위해 먼저 소방당국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계획대로 사용승인을 받으면 오는 2017년 2월 전망대를 우선 개장한 뒤 같은 해 4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송파소방서는 롯데로부터 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2주 동안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같은 시설물과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능력, 내화 성능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소방시설 완공검사 ‘필증’을 받으면 롯데는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사용승인을 신청한다.

 

건축기획과는 약 60개의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고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과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부적합한 부분이 발견되면 공문 회신을 통해 롯데에 알리고 롯데는 이를 보완해 사용승인을 재요청하게 된다.

 

서울 시내 일반 건물은 사용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2주가 소요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555m의 국내 최고층 빌딩인 데다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건물인 만큼 승인까지 최대 한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롯데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롯데월드타워와 이어진 롯데월드몰 개장을 전후해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만큼 서울시가 시민자문단과 외부 전문가를 통한 사전 점검에 나설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정도다. 지난 10월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면서 타워 외관이 완성됐다. 이곳에는 전망대와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며 현재 구간별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부 인테리어와 내장 공사는 사용승인 이후에도 내년까지 이어진다. 타워 밖에서도 주변 조경공사와 예술작품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 지하 버스 환승센터는 다음 달 개통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에서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신개념 교통시설로 주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롯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건물 내 전망대(117~123층)의 경우 투명한 바닥 위에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설치된다.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무실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일부 계열사들도 내년 2~4월께 14~38층 프라임 오피스 구역 중 14~16층에 입주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이 확정된다면, 지난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에 들어간 지 6년 만에 성과를 이룬 것이 된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이 시작되면서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당초 신격호 총괄회장은 ‘프라이빗 오피스(108~114층)’ 중 한 개 층인 825㎡(약 250평) 규모의 11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겠다고 점찍었다. 신 회장은 오피스 구역 외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 구역을 개인적으로 분양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분양은 롯데건설 레지던스팀이, 오피스 임대는 롯데자산개발이 각각 담당하며 현재 분양·임대 대행사를 선정해 마케팅 중이다. 롯데는 그랜드 오픈일을 6성급 호텔(76~101층) 개관 시점인 내년 4월 초로 보고 있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 분양과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만, 고액자산가나 법인을 대상으로 한 내부 모델하우스 공개는 현재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분양 가격이 평(3.3㎡)당 1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의 꿈’으로 불린다. 첫 구상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며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추진했다.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2006년 롯데슈퍼타워란 이름으로 착공식에 돌입했지만 서울공항 항공기 이착륙 문제 등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돼 2009년에야 최종 건설허가가 났다. 이듬해 2010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5년 2개월 만에 위용을 드러내게 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4월 기존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 기록(305m)을 넘어선 이래 올해 3월 100층(413m)을 돌파하는 등 한국 건축사를 새로 써 왔다.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 구조물의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 세계 초고층 빌딩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상하이 타워(632m, 128층) ▲사우디 메카 클락 타워(601m, 120층)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541m, 104층)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높이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 완공으로 1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1년에 4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이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예상되고,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 400억원의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를 관장하는 롯데물산은 일단 완공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계획은 준공이 이뤄지는 12월쯤 각계 인사를 초청해 오픈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그룹이 어수선한 가운데 성대한 자축식을 열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사실상 끝났지만, 법원 재판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조용한 오픈식’을 치르자는 의견이 그룹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판과는 별개로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완성되는 만큼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다. 신격호 회장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롯데월드타워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내년 정식 개장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제2롯데월드 조감도. <사진=롯데그룹>

 

불안전 해소 여부 관건

 

‘제2롯데월드’는 매번 ‘불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초고층 빌딩인 만큼, 수많은 안전사고가 공포감을 떨게 만들었다. 안전을 이유로 잠시 문을 닫은 일도 잦았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추락방지망 미설치’ 등 안전조치 27개 항목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또 이 같은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해 2013년 6월25일 롯데월드타워 43층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24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법원은 공사현장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건설 간부 등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이흥주 판사는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작업자를 숨지게 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롯데건설 주식회사 상무 허모씨(55)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롯데건설 상무 최모씨(55)에게는 금고 4개월, 시공사 롯데건설주식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현장소장 박모씨(55)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숨진 작업자가 소속된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된 안전장치 점검을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작업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사고발생 후 여러 안전조치를 마련했고 피해자 유족에게 5억원 상당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 이외에도 주변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 등은 해당 지역에 ‘싱크홀’이 연달아 일어난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일어난 영남 지역 지진으로 롯데월드타워의 내진 설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초고층 빌딩인 만큼, 지진에 대한 내구성이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 측은 내진설계에 대해서 롯데월드타워가 ‘최상’이라고 자부한다.

 

롯데월드타워는 40층마다 1개씩 중심부 기둥들을 묶은 구조물(아웃리거·벨트트러스트)을 설치하는 등 지진과 강풍에 대비 진도 9의 지진과 최대 풍속 초속 8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또 20개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5개소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15분이면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다.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계단 등을 이용하면 상주인구 1만 5000여 명 전체가 63분 만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제2롯데월드는 재난에 대비한 상황을 예측하는 훈련을 갖기도 했다. 지난 5월16일 잠실역과 제2롯데 에비뉴엘동에서는 공무원과 입점 상인, 시민이 함께 재난대응 훈련을 했다. 상인 1000여명이 점포 문을 닫고 대피훈련에 참여했다.

 

지하철역과 대형복합문화상업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청장 등 기관장들이 총괄 지휘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랜드마크 될까?

 

제2롯데월드는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건축물이다. 신격호 회장이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듯이, 서울을 넘어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관광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올림픽·월드컵 등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랜드마크를 내세우기 힘든 것이 아쉽다. 서울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지만, 역시 뚜렷한 랜드마크라 불리는 곳을 정하기 힘들다.

 

과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한강에 ‘새빛둥둥섬’을 지었지만,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서울에는 광화문 광장, 숭례문, 인사동 등 역사와 관련된 문화관광지가 많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 눈에 띄는 건축물은 아니다.

 

사실 서울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랜드마크는 남산타워와 63빌딩 정도였다. 그러나 두 곳이 해외 관광객이 머물만한 공간이라고 보긴 어렵다. 랜드마크의 본연의 뜻인 ‘눈에 띄기 쉬운 대형 건물’과 잘 어울리는 제2롯데월드가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힘을 얻는 이유다.

 

특히, 제2롯데월드는 해외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호텔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몰도 갖춰져 있다. 여기에 롯데월드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놀이동산도 함께한다. 접근성도 서울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다. 2주년을 맞이한 제2롯데월드는 이제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제2롯데월드가 진정한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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