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패닉에 잊어선 안 될 ‘신해철 2주기’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6/10/27 [14:35]

최순실 패닉에 잊어선 안 될 ‘신해철 2주기’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10/27 [14:35]

 

▲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고 신해철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고 신해철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신해철의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2주기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가 진행됐다.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그의 팬클럽 회원이 버스를 대절해 참석했으며, 넥스트 원년 멤버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추모식을 찾는 팬들의 발길도 끊기지 않았다.

 

이들은 고인을 그리워 하며 보라색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아 고인을 향한 의리와 애정을 표현했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이곳에는 퍼플 리본 달기, ‘신해철의 그리움 갤러리’ 등에 이어 가족들이 참석하는 기제사 예식·헌화·자유 참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무한궤도의 리드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소위‘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무한궤도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고 솔로가수와, 밴드 활동 두 가지를 병행했다. 그는 데뷔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음악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갑작스런 타계 이후 그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천재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해철은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문제로 인식만 하고 있던 사안들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해결을 하고자 노력을 했던 사람으로 회자된다. 실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나 방송에 나올 때 사회적인 문제나 인간적으로나 정치인들이 각성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 한마디라도 언급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날 추모식에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신해철이 타계하지 않았다면 '최순실 비선 논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봉에 섰을 것이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 안타까움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고인을 그리워 했다.

 

한편, ‘마왕’ 신해철은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인 지난해 10월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5일 만인 27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 5월19일 국회에서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이 통과되면서 죽어서 ‘신해철법’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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