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중소기업
공학기술 S/W분야 강자 ‘마이다스아이티’
VR(가상현실)시장 선두 “한국판 S/W 개발 후 매출 ‘고공행진’”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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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30 [16: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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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세계 불황으로 평생 끄떡없을 것 같던 대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위주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로서는 대기업의 불황이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때 자신만의 경영철학으로 묵묵히 성장해온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신뢰를 쌓고 있다. 동시에 학계에서도 한국경제의 ‘저성장 고착화’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기업 위주의 성장은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차별성과 경쟁력을 내밀 수 있는 기업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비록 외연을 크지 않아도 조용히 차별화된 기술로 성장해온 국내 중소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외국산 S/W 불편함 해소 위해 제작 ‘깜짝 실적’

최고층 빌딩 ‘부르즈할리파’ 설계프로그램 제작

 

▲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그리고 구조분야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웹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마이다스아이티(이형우 대표)는 지난 1989년 포스코건설의 제1호 사내벤처로 시작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그리고 구조분야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웹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국내 건설 분야의 소프트웨어는 100% 해외 제품이었다. 시공과 설계는 우리 기술로 가능했으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은 외국 기술을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해외에서 가져온 소프트웨어는 낯설기 그지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다스아이티는 그래픽 기반의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회사는 2000년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더니 2002년 104억원, 2004년 145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초’라는 기록도 만들어냈다. 2002년 한국 기업 최초로 과학기술분야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기업이 됐고, 2004년 국내 건설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부문 시장 점유율 90%를 기록한 것.

 

또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할 때 건축구조물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파악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공급했다. 토목 건축설계의 핵심기술인 이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뿐이다.

 

4무(無) 경영

이형우 대표의 경영 철학은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다. 이를 따라 사내에는 스펙·상여·징벌·정년을 없애는 ‘4무(無)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성과급 비중을 낮추고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대신, 임금수준은 대촐 초임 연봉을 대기업과 비슷한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상여금 또한 반기 결산에 따라 팀별로 이익을 배당하고 개인의 기본급이 비례해 분배한다.

 

또 4년마다 직원들은 사원에서 대리→과장→차장→부장→이사보까지 자동적으로 승진한다. 임원부터는 6년마다 자동승진이 보장된다. 능력 있는 인재에 대해선 파격적인 대우와 승진 기회가 따로 주어진다. 각 직급에 대한 기본 근무 연수에 관계없이 성과가 뚜렷할 경우 1년 또는 2년 만에 특진을 할 수 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또 다른 특징은 ‘무정년’원칙이다. 정년퇴직을 할 나이에도 역량이 있으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임직원 선발 때도 ‘무스펙’을 내세운다. 스펙 대신 열정(50%), 전략적 사고(30%), 관계능력(10%), 가치관(5%), 지식(5%)으로 직원을 평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행복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했다. 직원들이 마이다스아이티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임직원을 위한 복지 시스템도 훌륭하다. 경기도 판교의 마이다스아이티 사옥 4층에는 호텔급 식사가 제공되는 마이다스라운지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만 35세 이상 임직원과 배우자는 매년 1회 정밀건강진단을 받는다. 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는 임직원 자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직원은 매월 1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주택자금 대출지원은 물론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는 경조금도 지급된다. 미용실 무료 운영도 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적극적인 상생 활동

이웃과의 나눔 활동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마이다스아이티는 ‘사랑의마라톤’이라는 행사를 열어 1㎞ 당 1000원을 적립해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숙자무료급식소 봉사, 독거어르신 특식 도시락 후원, 급여끝전 기부 캠페인, 해외빈민국 우물파기 후원 등 다방면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지고 있다.

 

VR(가상현실) S/W 분야 1위

앞서 지난 10월7일 정부는 무역투자진흥회에서 ‘VR(가상현실)투자 활성화’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참여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가상현실 분야는 최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외에 비해 더딘 한국의 기술력을 우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다스아이티는 2009년부터 주택분야 VR콘텐츠를 제작해 현재 국내 사이버 모델하우스 VR제작의 80%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한시적인 경험에 머물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을 주택정보 체험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융합하여 VR 콘텐츠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실제로 최근 회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디자인처와 함께 국내 유일의 ‘사이버 모델하우스 제작 가이드’를 제작하며 제작 신뢰도를 검증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도시 체험 360VR 솔루션’을 출시하고 동탄호수공원 홍보관인 ‘미래체험관’에서 VR 체험존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다스아이티는 분양 입지, 광역토지정보, 대형쇼핑몰, 호텔, 관광명소, 기업홍보, 도시 홍보 등 VR융합 분야를 확대해 가상현실 콘텐츠 솔루션제작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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