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로또 2등 행운 출산장려금에 기부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6/11/08 [10:28]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65)이 로또의 행운을 출산장려금으로 내놓기로 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광고 카피로 유명한 김 회장은 최근 로또 2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천호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제 726회 나눔로또 2등에 당첨돼 당첨금 486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10월29일 발표된 당첨번호는 '1, 11, 21, 23, 34, 44'. 김 회장은 '1, 11, 21, 24, 34, 44'를 찍어 '23'을 제외한 다섯 숫자를 맞췄다. 김 회장은 당첨금에 개인 돈 140만원을 보태 총 5000만원을 출산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뚝심이 있어야 부자가 된다(cafe.daum.net/kys1005)'를 통해 나눔로또 당첨번호 추첨일이었던 이날 출산한 50가족에게 출산지원금 100만원씩을 기부한다.
김 회장은 "2년 전부터 매주 로또를 200장씩 사서 강연이나 약속 때마다 나눠줬는데 지난 29일 미처 다 못 나눠준 몇 장 중 하나가 당첨이 됐다. 기쁘기는 한데 행운을 주위에 모두 나눠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09년부터 '세 자녀 낳기' 출산 장려 캠페인을 벌여왔다. 자신의 책 '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인세, 강연료, 방송 출연료 등을 모두 출산장려금으로 기부해 지금까지 총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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