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최대 오리 산지 ‘나주’도 뚫려 “아이고~”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1/30 [09:22]

AI, 전국 최대 오리 산지 ‘나주’도 뚫려 “아이고~”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6/11/30 [09:22]

 

▲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시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발견됐다.<사진=KBS화면 캡처>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시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여기에 정부의 미흡한 지원으로 농장의 피해 부담은 나날이 커져가는 실정이다.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오리협회 마광하 광주전남지회장은 AI의 습격과 오리 사육과 정부의 미흡한 정책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AI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유에 대해 마 지회장은 "예방적 살처분을 느슨하게 하고 심지어는 현지역 내에도 도려내고 있지 않다 보니까 확산이 더 빨리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예방적 살처분을 미리 실행했지만 이번에는 그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2003년의 경우 정부에서 살처분, 매물비용을 지급했지만 해가 갈수록 정부는 지자체, 계열사 등에 책임을 떠넘기는 점도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라고 보았다.


마 지회장은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로는 신속한 살처분이 어렵다. 심지어는 최소 20~80% 삭감 정책까지 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는 해당 농가에서 AI바이러스가 여러번 발생했을 경우 1회당 20%씩 삭감한다.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한 농가 책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마 지회장은 "정부의 일반적인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결함과는 다른 문제"라며 "다른 품목들은 백신개발이 완료돼 항체를 만들면 바이러스가 발병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리는 예방주사가 없다. 전적으로 소독약품 뿐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소독약품 마저도 지난해 26개 품목이 효능이 미흡하다고 판정났다는게 마 지회장 설명이다.

 

한편, 전남 나주시에서 사육하는 오리 수는 전국의 2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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