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12/02 [10:36]
▲ 한국갤럽이 12월 첫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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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월 첫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12월 첫째 주(11/29~12/1)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질문한 결과, 4%가 긍정 평가했고 91%는 부정 평가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 50대 5%/91%, 60대+ 9%/81%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첫째 주 이후 평균 5%에 머물고 있다.
참고로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으나,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2012년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한 바 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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