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박범계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위원장을 대신해 사회를 맡았다. 그러던 중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요청이 있은 후 웃음을 터트렸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장제원 의원은 김경숙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에게 질의하는 과정 중 김경숙 증인이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리자 이를 위원장 차원에서 경고를 해달라고 박범계 의원에게 요청했다. 이때 장 의원이 “혼내주세요”라고 말하자, 박 의원이 당황하며 웃음을 지었던 것.
이후 박 의원은 “김성태 위원장님을 대신해서 사회위원장직을 수행하다가 신성한 국정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린 점, 시청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리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장제원 위원님 며칠째 청문회를 보면서 참 잘하시는데 꼭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충분히 혼자의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기에 나도 모르게 그렇게 웃음이 나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