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 ‘19금’이라 못 밝힌다?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2/23 [11:16]

조순제 녹취록, ‘19금’이라 못 밝힌다?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6/12/23 [11:16]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사건의내막DB>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씨가 남긴 녹취록에 ‘19금(禁)’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증언이 화제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순제씨의 ‘비밀 녹취록’에서 언급된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 19금(禁)”이라며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를 만나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조씨가 스스로 남긴 녹취록이다. 그 내용에는 재산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이 19금”이라며 “그래서 사실 까기(공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거듭 ‘19금’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되묻자, 그는 “지금 여기도 방송이다. 이것도 19금(청취 불가)에 해당되지 않는가?”라며 “그러니까 더 이상 얘기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내용을 검증해봤는가?’라는 질문에 “조씨가 누구인가? 최태민, 박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사람 아닌가?”라며 “그 자체가 검증이지 뭐가 검증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후보 승리 후 녹취록 내용 등을 검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겼는데 진 후보를 탄압하는 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내용이 너무나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그거를…”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정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2012년 다시 대선 후보가 됐을 당시엔 자신이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이를 검증하자고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라며 “이거 참 욕 먹을 일인데 왜냐하면 이분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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