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액땜했다 치기엔 너무도 큰 ‘리스크’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1/03 [12:28]

천호식품, 액땜했다 치기엔 너무도 큰 ‘리스크’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1/03 [12:28]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짝퉁 홍삼'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천호식품이 공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천호식품이 첨가물을 넣은 홍삼농축액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에 천호식품은 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요지는 ‘원료공급업체 쪽 잘못이고 우리는 몰랐다’는 것.  천호식품은 “그 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가 된 홍삼 제품은 4개로 유통기한이 2017년 1월27일부터 2018년 11월7일에 걸쳐 있다. 천호식품은 문제 제품을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키로 했다. 이 같은 회사 측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비난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얼굴팔면서 가짜 팔고 있었네”(d3f***), “비싸도 안전할거라 생각하고 종종 사먹었었는데”(viv***) 등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과거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말하는 거 보면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qqq***), “촛불집회 때 발언을 보니 기업 운영하는 마인드가 보인다”(dc5***) 등의 댓글로 공분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과거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던 것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카페' 뚝심이 있어야야 부자 된다'에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좌파의 최면에 걸린 대한민국'이란 동영상을 게제했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바로 삭제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