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산지도, 사과 없이 변명만 늘어놔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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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6 [17: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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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가 ‘대한민국출산지도’를 공개해 비난을 받고 홈페이지를 임시 폐쇄했다.   <사진=출산지도 홈페이지>

 

행정자치부가 ‘대한민국출산지도’를 공개해 비난을 받고, 홈페이지를 임시 폐쇄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행정자치부는 “243개 모든 지자체의 출산통계와 출산지원 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출산지도(birth.korea.go.kr)’를 구축·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출산지도 소개’, ‘출산지도’, ‘통계로 본 임신출산’ 등이 적힌 화면이 나온다. 이 홈페이지엔 ‘지자체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란 설명이 붙었다. 지역별 출산율·평균 초혼연령 등 결혼·임신·출산 관련 통계와 지역별 출산 지원 제도 등을 볼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가임기여성인구수’를 표기한 지도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국 지도에서 각 지자체를 클릭하면, 해당 지자체에 가임 여성이 얼마나 거주하는지 1명 단위로까지 공개된다.

 

이 자료를 접한 여성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현재 SNS에는 “불쾌하게 여성을 애 낳는 기계로 취급하는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이 여성인가”, “지도 만들 돈으로 육아비용을 지원하라” 등의 항의성 글이 달리고 있다.

 

시민들은 행자부를 상대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행자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는 여러 사람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출산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단순히 해당 지도가 통계청 자료였다는 식의 해명만 늘어놓았다.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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