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어쩌다 일그러진 간신으로 전락했나?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1/16 [17:59]

안종범, 어쩌다 일그러진 간신으로 전락했나?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1/16 [17:59]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빼곡히 적은 안종범 '업무수첩'이 헌법재판소에 제출 돼 탄핵 위기에 놓인 박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지 주목된다.

 

17일 헌재는 이 수첩의 증거채택 여부를 탄핵심판6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한 때 이른 바 '왕수석'으로 잘 나가던 안종범은 누구인가.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참모로 꼽힌다.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정책 문제 등을 상의할 수 있는 첫번째 참모다.

 

실제로 안 전 수석은 수시로 박 대통령의 전화를받으며 현 정부의 정책 전반을 보좌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안 전 수석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경제 관련 대선공약을 최종 조율한 '경제 책사'다.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기초연금 도입 등 주요 정책 과제가 그의 손을 거쳤다. 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고용복지 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지난 2014년 6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되자 현역 의원 자리를 내놨고, 지난해 5월에는 정책조정 수석으로 자리를옮겨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국정 운영의 조율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800억원대 기금 강제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결국 청와대 입성 1년 4개월여만에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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