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돈 받았다?…언론과 반기문의 진실공방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1/18 [09:26]

박연차 돈 받았다?…언론과 반기문의 진실공방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1/18 [09:26]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김상문 기자>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들어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시사저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검찰에서 반 전 총장에 23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18일 ‘한겨레’는 복수의 전·현직 검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반 전 총장이 뭐라고 하든 박연차 전 회장이 돈을 건넨 인사들을 정리해 2009년 대검 중수부에 제출한 ‘박연차 리스트’에 반 전 총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사실)”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박연차 회장이 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제 이름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최근엔 “그런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 당선돼도 그만두겠다”라는 강경한 발언도 내놓았다.

 

검찰 관계자는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 “당시 중수부에 제출된 ‘박연차 리스트’는 검찰이 임의로 없앨 경우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 증거인멸 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딘가에 반드시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명예훼손으로 의혹 제기 언론사를 고소하면 수사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해당 문서의 공개나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최초보도를 한 시사저널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았다. 다만,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만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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