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유신의 악마를 보았고 정의는 살아있다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17:59]

유진룡, 유신의 악마를 보았고 정의는 살아있다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1/23 [17:59]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른 바 '지원배제결정' 작성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특검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듣지도, 알지도 못한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건 존재와 작성 및 전달 전 과정을 폭로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전 장관은  특검팀 수사개시 이전 비공개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블랙리스트 작성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고 폭로하며 특검팀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인물.

 

특검팀은 이같은 진술과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인 '비망록'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1일 '블랙리스트'의 몸통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을 구속할 수 있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문체부 장관직을 맡은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2014년 6월 블랙리스트가 문건 또는 서류 형태로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내려왔다"고 언급한 바 있었다.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질 당시 정무수석은 전 문체부 장관인 조윤선이었다.

 

또한 유 전 장관은 해당 블랙리스트를 제작하고 집행하는 데 문체부 소속 공무원에게 부당한 처사를 행사한 정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는 블랙리스트를 반대한 문체부 소속 1급 공무원들에 대해 인사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김기춘 전 실장은 사표를 받아낼 문체부 공무원 명단을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에게 보냈고 이를 받은 유 전 장관은 거절해 청와대와 등을 지게 되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유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7월 해임당했고 같은 해 10월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이번 유 전 장관의 폭로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신의 악마를 보았고 정의는 살아있다 대한민국만세(joas****)", "양심선언하시는 분들 많아져서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돠었음면 좋겠습니다(yin1****)",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뒤에서 보복하거나 그런 세력은 없겠지? 괜히 불안해(ybe****)"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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