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선이 코앞인데 이래도 되나?

이동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1/24 [11:50]

표창원, 대선이 코앞인데 이래도 되나?

이동림 기자 | 입력 : 2017/01/24 [11:50]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희롱 논란. <사진=방송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앞서 표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는 20일 국회에서 '곧, BYE! 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표 의원 주최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인 20여 명이 판화, 조각, 사진, 회화 등을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 논란이 된 작품은 바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 이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로 등장한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표창원 의원에 대한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언론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공동대표 진용옥 최창섭)는 24일 성명을 내어 “대통령을 창녀로 묘사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언론은 <국회의원이 대통령을 공개 성희롱하는, 이게 나라냐!>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민주노총 등 야권세력이 “대통령이 ‘미혼 여성’인 점을 공략하여 염문과 출산 등 여성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공세로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켜 왔다”며 “대통령직을 맡은 한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이자, 국가의 격과 우리의 언론 수준을 스스로 실추시키는 어리석은 짓임에도 불구하고 망국 견인의 행동대원을 자처하며 ‘특종’으로 앞다퉈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여성 장관의 신체부위를 검사한다며 희롱하는 언론과, 야당의 비호 아래 여성 대통령이 벌거벗은 창녀로 가공되어 국회 주도하에 공개되는 이 사태를 ‘자유’라 방치한다면, 그 자유로 인해 개인의 인격은 물론 국격이 말살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창녀국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라며 “부끄러움에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영입한 인재 1호 표창원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신생아까지 성희롱한 희대의 파렴치범”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여야 반응도 냉담하다. 새누리당은 즉각 성명을 통해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입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표 의원은 한 매체를 통해 “시사 풍자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 와 도와준 것일 뿐 사전에 작품 내용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성희롱 논란이 자칫 다가올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표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재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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