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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한진해운이 야속한 속사정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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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2 [11: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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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이 설립 40년 만에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부산항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5위 항만의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계속 부진하던 홍콩항의 물동량이 막판에 큰 폭으로 늘어나 부산항의 추격을 따돌린 것.

 

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홍콩항은 지난해 20피트짜리 기준 컨테이너 1955만6000개를 처리해 세계 5위 항만의 자리를 지켰다. 부산항은 홍콩항보다 12만여개 적은 1943만1000개에 그쳐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당초 지난해 부산항은 2월부터 홍콩항을 앞질러 돌발변수만 없으면 홍콩항을 제치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5위 항만의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진해운 사태라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부산항의 발목을 잡았다.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환적화물 일부가 이탈한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2.07% 줄어든 162만1000개에 그쳤다. 반면 홍콩항은 전년보다 14.3%나 늘어난 180만2000개를 처리해 단숨에 판세를 뒤집었다. 결국 연간 물동량에서 부산항은 홍콩항에 12만5000개 뒤졌다.

 

한편, 한진해운은 설립 40년 만에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해운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을 법정관리 중인 서울중앙지법은 2~3일 내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린다. 법원이 회생절차개시 명령을 내린 지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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