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조건없이 통합?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07 [10:41]

손학규, 국민의당과 조건없이 통합?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2/07 [10:41]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사진=김상문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통합을 예고한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손 전 대표가 조건없이 통합하겠단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7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조건없이 무조건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당명개정 등도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11시에 통합선언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잘 결정했다. 함께 노력해서 하자. 그렇게 간단하게 말했다”면서 “의원들과 최고위원들에게도 건설적으로 잘 되는 방향 쪽으로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산 일정 중인 안철수 전 대표와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전날밤 저와 손학규측 인사들과 접촉해서 2시반까지 대화를 나눴다”면서 손 의장과 사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심정으로 해야한다. 손 대표도 조건없이 2년간 강진 토굴에서 살다 서울에 왔으니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제 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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