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잡아라!”…이통3사 ‘키즈폰’ 경쟁

임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2 [00:57]

“어린이를 잡아라!”…이통3사 ‘키즈폰’ 경쟁

임대현 기자 | 입력 : 2017/02/12 [00:57]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전용 요금제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부모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어린이는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얻는 걸 좋아한다.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키즈폰이라 불리는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이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편집자 주>


 

자녀의 위치 확인, 게임 중독 우려 없는 키즈폰인기

SK텔레콤, ‘준 시리즈통해 어린이 전용폰 시장 선도

 

KT, 어린이 전용 요금제 출시…라인키즈폰도 인기

LG유플러스, ‘쥬니버토키선보여 키즈폰 시장 진출

 

▲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준3’를 내놓았다.  <사진=SK텔레콤>

 

[사건의내막=임대현 기자] 신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물 고르기가 한창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연락이 가능한 휴대폰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이다.

 

지난해 어린이날, 초등학생이 받고 싶은 선물 1위도 역시 스마트폰이었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길 꺼린다.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것과 비싼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이러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어린이를 위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에 집중한 스마트폰도 출시됐다.

 

▲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키즈폰 이용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준 서비스 센터를 도입했다.  <사진=SK텔레콤>

 

SK, 키즈폰 선도

이통3사 중 어린이 고객 유치에 가장 집중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이다. SK는 어린이 전용폰 (Joo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키즈폰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9월엔 GPS를 강화시킨 3’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쿠키즈워치 준3’는 방수 기능도 강화했다. 키즈폰 최초 고해상도 원형 LCD를 사용한다. 3GPS 모듈을 2개 탑재하고, 기지국,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위치 확인으로 실내외 위치 정확도와 측정 시간이 대폭 개선됐다.

 

또 국내 키즈폰 최초로 방진·방수 등급 IP67 인증을 획득, 생활방수 기능을 강화했고, 전자파 흡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3는 키즈폰 최초로 고해상도 원형 LCD를 탑재해 6개의 주요 메뉴 아이콘을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두께는 1.34㎝이고, 밴드 색상은 레드, 옐로우, 핑크 3종을 지원한다.

 

3는 웨어러블 기기 전용으로 출시된 퀄컴칩을 세계 최초로 키즈폰에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고, 블루투스 기능 및 배터리도 최대 대기시간 82시간을 지원한다. 3는 스피커폰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소곤소곤 모드가 추가됐고,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준3 출시에 맞춰 쿠키즈워치요금제 혜택도 강화했다. 기존 대비 음성 통화를 20분 늘리고 문자 기본제공 혜택을 신설해 월 8800원 요금으로 SK텔레콤 지정 1회선과의 음성통화 무제한, 음성통화 50, 데이터 100MB, 문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자녀들의 인기를 모았던 준2캐릭터 모으기등 흥미 요소도 대폭 확대됐다. 터닝메카드, 포켓몬, 시크릿쥬쥬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10종 이상이 지원되며, 캐릭터 종류는 향후에도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3와 연동되는 부모앱도 대폭 개편됐다. 부모가 타 통신사를 이용하더라도 아이의 준3와 연동할 수 있으며, 부모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부모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는 지난 20147SK텔레콤이 업체 최초로 키즈 전용 웨어러블로 출시한 이후 키즈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SK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어린이용 책가방이도 내놓았다. 해당 제품은 자녀의 귀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부모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1~2주에 일평균 50개씩 팔리던 해당 가방은 3~4주 들어 일평균 90개씩으로 80%나 늘어나며 설 연휴 효과를 보았다.

 

SK는 어린이 가방 브랜드 무스터백(Musterbag)’과 손잡고 지난해 12월 출시한 가방이 호응을 얻으며 정식 판매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가방은 IoT 센서가 가방에 부착돼 있어, SK텔레콤의 가정용 IoT 서비스인 스마트홈과 연동된다.

 

이에 따라 부모는 가방을 멘 아이의 외출과 귀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가 설치된 전국 약 3000여 개 학교에 다닌다면 매달 5500원의 요금을 내고 등·하교 확인까지 가능하다. 가방은 128000원이며, SK텔레콤은 비슷한 아이디어 상품 제작을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 상담 서비스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는 별도 교육을 받은 전담 상담사를 통해 △눈높이에 맞는 용어 사용 △연령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추천 등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상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 고객이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경우 △쉬운 용어 사용 △상담 후 상담 내용 요약MMS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녀를 대신해 부모가 고객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자녀의 사용패턴에 맞는 맞춤요금제 △‘T청소년 안심팩등 자녀의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유용한 서비스도 추가로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전담 상담사를 우선 배정해 어린이 고객과 부모 고객이 보다 친숙하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앞서 SK는 어르신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 도입 이후 상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와 같은 고객 불만이 약 40% 감소하는 등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어린이 맞춤 상담 서비스 도입이 어린이 고객의 상담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 습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ARS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상담’, 고객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목소리 인증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연령대별 맞춤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센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센터 상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12월 키즈폰 이용 고객을 위해 이동식 버스로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준 서비스 센터를 도입했다.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는 어린이 고객이 위주인 쿠키즈워치서비스 특성상 A/S 센터 방문이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해 이동식 버스 형태로 고안돼 서비스 센터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찾아가는 준 서비스 센터에서는 ▲가입 상담 ▲현장 개통 ▲사후 서비스(A/S) '쿠키즈워치'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 고객은 쿠키즈 애플리케이션()에서 A/S 메뉴를 선택하고, 버스 운영 시간 및 장소를 참조해 방문 시간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는 서울에 비해 A/S센터 방문이 어려운 부천시, 하남시, 수원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거점 지역으로 운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수제 쿠키 및 핫팩을 증정한다. ‘쿠키즈워치 준2·3’ 이용 고객에게는 이용 빈도에 따라 텀블러, 칫솔, 터닝메카드·시크릿 쥬쥬 등 인기 장난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어린이 IT 시장은 성장 가능성 높은 잠재 시장이 아닌 이미 무르익은 주력 시장으로 올라섰다향후 다양한 고객 특성에 맞춤화된 ICT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SK텔레콤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는 만 12세 이하 가입자에 특화된 Y주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KT>

 

KT, 요금제 출시

KT는 지난 26일 만 12세 이하 가입자에 특화된 ‘Y주니어요금제를 출시했다. Y주니어 요금제는 ▲데이터안심 ▲통화안심 ▲생활안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Y주니어 요금제는 월 19800원의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기본 데이터 900MB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시 400Kbps 속도의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KT에 가입된 가입자의 2회선을 지정해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으며, 매일 문자 200건을 이용할 수 있다. Y주니어 요금제는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KT스마트지킴이기능과 함께 스마트폰 앱 리스트 확인 및 앱 사용시간 실정 등을 할 수 있는 ‘KT자녀폰안심기능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KT는 젊은 고객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5월 라인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출시했다. 라인키즈폰은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 ▲음성 인식 문자 ▲자녀 위치확인 및 원격관리 ▲EBS, 마법천자문, YBM 등 학습 콘텐츠 체험형 게임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어린이용 스마트 워치다.

 

라인키즈폰은 라인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해 친숙하고 재미있는 화면구성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화면의 캐릭터를 누르면 다양한 동작과 소리로 반응하고, 별도 판매되는 캐릭터 캡만 교체하면 새로운 캐릭터가 적용되어 폰을 새롭게 꾸밀 수 있다. 캐릭터는 가장 인기가 많은 브라운, 코니, 샐리 3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기존 제품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기존 키즈폰은 부모가 미리 등록한 문구만 보낼 수 있어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었지만, 라인키즈폰은 아이의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여 별도 입력 없이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특히 라인프렌즈의 인기 이모티콘까지 보낼 수 있어 보다 친밀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키즈폰의 가장 기본적인 위치확인서비스는 아이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제공하는 것은 물론 3분간 이동 중인 아이의 이동 경로 확인이 가능한 실시간 위치확인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을 위해 EBS, 마법천자문, YBM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 제공은 물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 및 과학관에서 체험형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부모들은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 키위워치(KIWI WATCH)’를 통해 자녀와의 실시간 메시지 수발신 무제한, 위치 확인과 콘텐츠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라인키즈폰은 키즈폰 전용 키즈80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8000원으로 음성 50, 문자 250, 데이터 100MB가 기본 제공된다. 캐릭터 전송, 학습 콘텐츠 등 라인키즈폰의 데이터 사용을 감안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더라도 별도 요금이 부과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휴대폰을 이용하는 보호자 1회선과의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습능률이 떨어지거나 데이터 요금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것을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며, “라인키즈폰은 인기 캐릭터를 통한 학습과 재미 요소는 물론 요금 할인에다 데이터 요금 부담까지 없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업체 KDDI와 공동 기획해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을 제작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U+, 키즈폰 인기

LG유플러스의 키즈폰은 쥬니버토키. 쥬니버토키는 일본 통신업체 KDDI와 공동 기획해 아이 위치를 쉽게 파악하고 음성 통화와 문자가 가능한 키즈워치로 만들어졌다. LG는 지난해 3월 쥬니버토키를 공식 출시했다.

 

쥬니버토키는 음성 통화와 문자가 가능하고 ‘U+키즈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 위치 파악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이는 엄마에게 전화’, ‘아빠에게 문자’, ‘심심해등 간단한 명령어로 조작할 수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모는 통신사 상관없이 U+키즈 앱을 내려받은 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기기를 등록하면 문자, 전화, 위치 조회 등이 가능하다.

 

‘SOS 기능도 있다. 아이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기능으로 SOS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설정에 따라 사이렌 작동 및 보호자 연락처로 자동발신을 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는 위치 정보가 전송되며 보호자가 전화를 걸 경우 쥬니버토키가 자동으로 수신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것이 가장 걱정인데,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모드도 탑재돼 있다. 쥬니버토키의 전원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면 스쿨 모드가 실행되는데 전화 수신 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문자는 스쿨 모드를 해제할 때 수신되도록 변경된다.

 

보호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아이가 고의로 워치를 끄는 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워치를 끌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쥬니버토키 출시를 위해 일본의 KDDI와 디자인 및 단말기 스펙, 세부 기능까지 기획 협력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마모리노워치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또 네이버 영유아 포털 쥬니어네이버와 협력해 쥬니어네이버의 캐릭터인 쥬니를 토키에 탑재해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더했다.

 

쥬니버토키는 아이들의 활동적인 사용 환경을 고려, 방수, 방진 기능도 강화했다. 토키가 파손되더라도 LG에서 파손에 대한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기 프로모션으로 쥬니버토키가 6개월 내 파손됐을 경우, 고객에게 자기부담금 1만 원 외에 추가비용 없이 최대 20만 원까지 수리해준다.

 

LG유플러스는 맞춤형 요금제도 내놓았다. ‘쥬니버토키사용자는 ‘LTE 웨어러블 키즈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는 월 8000원에 음성 50, 문자 250, 데이터 100MB(망내 1회선 음성 및 문자 무제한)를 제공한다. 여기에 쥬니버토키의 경우 망내 무제한 1회선을 추가로 제공한다.

 

수익보다 투자

사실 이통사에 있어 어린이 고객은 그다지 매력적인 고객층이 아니다. 어린이는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용에도 제한이 있기 때문. 키즈폰 판매량도 일반 스마트폰 판매 규모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어린이 전용 통신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투자에 더 염두한 것이다.

 

그 이유로 우선 잠재 고객 잡기를 들 수 있다.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의 돌파구 중 하나로 어린이를 선택한 것이다. 키즈폰은 만 12세 미만으로 가입 연령이 제한됐다. 즉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 입학 시 새로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가입자 이탈을 막고 계속 자사 고객으로 묶어두는 효과를 노렸다.

 

이통3사는 키즈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부모의 가입통신사와 상관없이 자사 키즈폰을 쓸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지만, 키즈폰의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부모와 아이가 동일 통신사 고객이여만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아이를 매개로 한 가족 고객 확보에도 일조를 하는 것이다.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IT기기 사용은 물론, 한글도 서툰 아이들의 안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놓음으로써 부모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도 통신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인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든 상황에서, 이처럼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스타화보
배우 서인국, 화보 공개! 섹시+시크+몽환美 장착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