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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커진 반 ‘펫코노미’ 관전포인트
LG·애경 ‘펫’ 산업 도전…6조원 시장을 잡아라!
이동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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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2 [10: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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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펫코노미(Pet+Economy)’ 전성시대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유통업계는 물론 생활용품·패션·금융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선 생활용품 업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이 대표적으로, LG생활건강은 최근 프리미엄 유기농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Sirius Will)을 선보인 반면 애경은 펫케어 브랜드 ‘휘슬’을 론칭해 사람보다 연약한 애견피부를 위한’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올바른 목욕 클래스, 구호동물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펼쳐 눈길을 끈다. <편집자 주>


  

LG생활건강·애경 등 대기업들 애완시장 ‘노크’

반려동물시장 지난해 2조3000억 매년 급성장

 

반려인 1000만 돌파…잠재력 큰 신성장 산업

패션·금융업계까지 관련상품 출시 ‘선점 경쟁’

  

▲ 프리미엄 유기농 펫 푸드 ‘시리우스 윌’ / <사진=LG생활건강>

 

[사건의내막=이동림 기자] 바야흐로 ‘펫코노미’ 전성시대다. 애완동물((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펫코노미'는 유통업계는 물론 생활용품·패션·금융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

 

1000만 펫 시장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조8000억원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급상승했다. 또 2020년에는 약 6조억원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000만명으로 잠정 집계돼, 애완용 반려동물 수가 연간 신생아수인 43만5000명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성장잠재력이 큰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돼 대기업들이 우후죽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생활용품 업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이 대표적이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최근 프리미엄 유기농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Sirius Will)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오스 시리우스'(O's Sirius) 샴푸와 컨디셔너 등 펫 케어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사료 제품을 선보이며 '시리우스'를 종합 펫 케어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랜드명 'Will'에는 반려견에게 본연적 건강과 자연을 찾아주고 싶은 의지와 소망을 담았다. 슬로건은 'Return to Nature'(자연으로 돌아가다)로 잡았다. 전 제품에 95% 자연 친화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다. 제품 디자인에도 자연주의 철학을 표현했다.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농약, 인공 향색료, 육골분 등의 부속물을 배제한 순수 정육만을 사용했다. 유기농 한우와 홍삼을 적용해 반려견의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각 내용물은 별도 소용량 포장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성장 단계별 필요 영양소에 맞춰 제품을 구분해 △퍼피용(1세 미만) △성견용(8세 미만) △노령견용(8세 이상) 등 3종으로 선보였다. 어류 오일, 아마씨, 홍게 분말 등 자연에서 찾은 고급 원료들을 미국 사료 협회(AAFCO) 기준 이상으로 맞췄다. 섭취 습성 변화도 고려했다. 씹는 것이 서툰 퍼피용은 작은 마이크로 알갱이, 성견과 노령견용은 분쇄가 쉽고 아삭함을 더해주는 도넛 알갱이를 적용했다. 

 

'시리우스 윌' 브랜드 관계자는 "반려견 건강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증된 원료, 영양에 기호성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사료"라며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안전성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반려견 푸드 제품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은 국내 반려동물 전문업체인 ‘이리온’과 맞손을 잡고 펫케어 브랜드 ‘휘슬’을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연약한 피부에 맞는 샴푸와 미스트가 주요 제품이다. 특히 휘슬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사람보다 연약한 애견 피부를 위한’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올바른 목욕 클래스를 개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휘슬 목욕 클래스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이리온동물병원에서 강아지를 사랑하고 키우는 견주를 대상으로 반려견의 목욕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목욕방법 등을 알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휘슬샴푸’는 이리온과 협업을 통해 과학적인 처방을 연구하고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성분으로 사람보다 연약한 반려동물 피부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강아지를 부르는 기분 좋은 소리의 의미를 담은 '휘슬'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에서 60여년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애경산업과 반려동물의 전문성을 가진 이리온이 공동개발한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다. 휘슬은 반려동물의 피부가 사람과 달리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브랜드다.

 

반려견의 피부는 약알칼리성으로 표피층이 얇아 상대적으로 세균성 피부병에 취약하고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휘슬'은 이에 따라 반려동물 피부에 적합한 r퓨어 모이스트 r샤이닝 실키 샴푸 2종을 1차로 출시했다. 애경 관계자는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 물의 피부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제품개발과 함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캠페인 등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휘슬 목욕 클래스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이리온동물병원에서 강아지를 사랑하고 키우는 견주를 대상으로 반려견의 목욕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목욕방법 등을 알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애경>

 

구호동물을 위한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휘슬은 지난해 12월 구호동물입양센터 답십리점 ‘땡큐센터’에 있는 구호동물 50여 마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호동물은 유기동물과 달리 직접 구조된 동물들이다. 이날 휘슬서포터즈 10여명은 구호동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를 비롯, 산책과 목욕 등을 진행했다.

 

건조함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해 보습에 효과적인 휘슬샴푸 1년치를 전달했다. 휘슬샴푸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이리온'과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과학적인 처방을 연구하고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성분으로 사람보다 연약한 반려동물 피부에 적합하다.

 

패션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래;코드’가 반려견을 위한 맞춤 업사이클링 라인 ‘페넥트’를 선보인 것. 애견 주인의 옷을 반려견의 옷으로 리디자인한 상품으로, 반려견과 애견 주인의 유대 관계를 더욱 깊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유통업계도 동참했다. 특히 온라인 유통 움직임이 활발한데 옥션의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소통·쇼핑공간인 ‘펫플러스’,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 티몬의 반려동물 용품 직매입 서비스인 ‘스위티펫샵’이 대표적.

 

특히 인터파크 펫은 지난해 10월 오픈 이래 불과 3달 만인 지난 1월 앱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는 16만 건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펫용품 전문코너를 마련하고, 1인 가구의 반려 동물에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과도 좋아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애완용품 매출증가율은 2013년 20.6%, 2014년 26.9%, 2015년 31.8%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펫본’도 인기다. 애견인들을 위한 ‘마이펫 라이프스타일숍’으로 반려견 의류와 액세서리·쿠션·장난감·간식거리 등 40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대부분이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펫 신탁 상품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의 ‘KB 펫 신탁’이 대표적으로, 고객이 은행에 미리 자금을 맡기면 본인 사망 후 은행이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 진전과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령자가 늘고 있다”며 “니치 마켓으로 진화 중인 고령자 고객 니즈에 대응한 반려동물신탁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 시장 진출

 

이 같은 대기업들의 애완용품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 위주의 시장에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진출하면 자칫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애완용품 시장에 이미 진출한 중소기업과 후발주자인 대기업간의 상생을 위한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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