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1073일 걸린 내막

진상규명 싫었던 박근혜정부?…여론전 펼치며 ‘시간 질질~’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3/27 [09:46]

세월호 인양, 1073일 걸린 내막

진상규명 싫었던 박근혜정부?…여론전 펼치며 ‘시간 질질~’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3/27 [09:46]
▲ 1073일 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 반잠수식 선박위에 올려져 목포신항으로 향하고 있는 세월호.  © 사건의내막

 

1073일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진도 앞바다 속에 있던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위로 올라왔다. 3년여간 잠겨 있던 세월호는 인양과 이동에도 거의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는 갑작스레 이뤄진 인양에 국민들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긴 시간을 끌어왔던 인양이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로 끝나면서 인양이 늦춰진 이유에 대한 국민들의 물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편집자 주>

 


 

 

3년 동안 잠겨 있던 세월호…본격 작업 하루 만에 수면 위로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서 수색 시작…유가족 시설도 이동해

인양 의욕 없었던 정부…‘돈 문제’와 연결시켰던 보수의 태도

정권교체 유력하자 재빨리 인양?…‘인양 비용’ 1020억여 원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3년 가까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44m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지난 3월23일 오전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이후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이날 오전 1시쯤 해저면에서 14.5m, 오전 3시에는 18.2m까지 인양됐으며, 오전 4시 47분쯤 22m까지 올라오면서 본체가 육안으로 확인되며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착수됐다.

    

험난했던 인양작업

 

세월호 인양을 추진 중인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를 5만t급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약 87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이동 중이다.

 

세월호 인양은 길이 150m가 넘는 세월호의 평형 차이가 20㎝도 허용되지 않는 그야말로 ‘정밀작업’이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3월22일 밤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인양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윤 차관은 “세월호 준비 작업에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며 “특히 선미 부분이 워낙 무거워 본 인양을 하기 전 무게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3월22일 오후 3시 30분쯤 시험 인양으로 세월호를 해저 1m 높이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이후 시속 2~3m의 초저속으로 인내심 있게 세월호를 끌어올렸다.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에 묶는 고박 작업을 진행했다. 수면 위 13m까지 완전히 올라오기 전에 미리 줄을 설치해 놓고 세월호가 올라오면서 줄이 팽팽하게 조여지는 방식이다. 당시 잭킹바지선은 6개의 앵커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했다.

 

하지만 인양작업은 그리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았다. 당초 지난 3월23일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였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부양 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당초 3월23일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후 물 빼기 작업 후 고박작업을 걸쳐 1마일(1.8㎞) 정도 떨어진 안전지대에 대기하고 있는 5만t 급 반잠수 선박으로 하루 걸려 이동했다.

 

잭킹바지선의 경우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이 끌고 가야 하는데, 이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한 덩어리지만 두 대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합해 3대의 선박을 끄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1노트가 한 시간에 1마일을 가는 속도라는 점에서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하는 것도 초저속 운항을 했던 셈이다.

 

이같은 작업이 완료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위에 고정되어 약 87km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 여건이 맞고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3월 말 또는 4월 초 쯤 모든 인양 과정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악화와 기술적 변수 등이 생길 경우 이동 시점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 26일 오전 세월호가 반잠수선 갑판에 안정적으로 얹혀진 가운데 해역에서는 기름 방제가 한창이다.    © 사건의내막

    

수색작업은 목포에서

 

목포 신항에 선박이 도착하면 세월호 선체를 내리는 하역과 거치가 이뤄진다. 이동 작업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수습 과정이 진행되지만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지난해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정리 방식에 대해 전문가들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세월호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객실 직립방식’을 택했다.

 

우선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거치되면 먼저 방역과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을 거친 뒤 내부 작업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 살피기 위해 전문가들이 선체 위해도 조사와 안전도 검사 등을 진행한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객실 정리를 위해 객실이 있는 A·B데크만 분리한 뒤 바로 세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문제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선체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 이번 작업을 맡은 코리아쌀베지 측은 “작업 과정에서 선체 보호를 위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이후 세월호 선체 정리 역시 ‘산 넘어 산’이다. 22m가량 되는 선체가 옆으로 누워 사실상 인부들이 지상에서부터 아파트 8∼9층 높이의 수직 절벽에서 작업하게 된다.

 

3년 가량 침몰 돼 선박 내부 샌드위치 패널이 이미 상당 부분 손상돼 붕괴나 함몰 위험성도 크다. 선체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와 내부 집기 정리 작업이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수습 과정에서 발견되는 희생자 304명(사망자 295명과 미수습자 9명)의 유품은 선체에서 안전하게 반출돼 세척하고 분류해 유족에게 전달한다.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바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안전하게 보관한다.

 

여기까지 예정된 작업 기간은 6개월로 준비 기간 1개월과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은 남은 2개월 동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단장은 “앞으로 남은 공정은 지금까지 시간이 지연된 만큼 (속도를 내) 만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세월호가 참사 3년만에 인양에 성공하면서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조사 등을 위해 옮겨질 목포신항에서도 거치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육지에서 바다로 바라 볼 경우 우측에 위치한 목포신항 철재부두 3만3000㎡(1만여평)를 세월호 거치 등으로 활용한다. 바다쪽 2만9700㎡(9000여평)은 선체정리와 유품·폐기물 처리 등을 위한 선체정리구역으로 사용하고, 안쪽으로 컨테이너 50여개를 배치할 예정이다.

 

컨테이너는 세월호 업무를 총괄할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국민안전처와 경찰청, 행자부 등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면서 선체조사와 선체 폐기물 처리, 미수습자 수습 및 신원확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 철재부두는 인근 자동차 적치장과 차단을 위해 컨테이너로 외벽을 설치했다. 세월호 수습을 맡고 있는 민간업체에서도 지난 3월24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31일 이전 까지는 모든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레일을 이용한 초대형 트랜스포터에 의해 철재부두로 옮겨진다. 세월호는 6825t의 자체 중량과 화물 등을 감안하면 무게만도 1만여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준공된 목포신항 철재부두는 세월호가 거치되더라도 지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중이 큰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의 처리를 목적으로 건설된 철재부두인 만큼 기초자재나 설계 공법이 일반 부두와는 다르다.

 

해수부가 최근 안정성 검사를 위해 철재부두 지반 지지력을 측정한 결과 지반침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세월호가 본격적으로 인양되기 시작한 3월23일 오후 현장점검을 위해 이낙연 전남지사와 함께 목포신항을 방문한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시설물 배치 등에 관심을 보이며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한 차질없는 꼼꼼한 준비”를 당부했다.

    

세월호는 어떻게?

 

정부는 세월호 선체가 ‘계획대로 무사히’ 목포 신항 거치에 성공한다면 합동수습본부를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진도 팽목항에 있던 유가족 지원 시설도 옮겨올 계획이다. 팽목항은 사고 현장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로 세월호 침몰의 상징적 공간으로 각인됐다.

 

팽목항은 ‘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고창석·양승진·권재근·권혁규·이영숙’ 등 미수습자 이름이 하나하나 불려줬던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3년 동안 실종자 가족, 미수습자 가족, 추모객들의 ‘기다림의 공간, 위로·추모의 장소’였던 팽목항은 이제 드넓은 바다에 잔잔한 파도처럼 아픔을 ‘조용히’ 간직하게 됐다.

 

앞으로는 목포 신항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를 수색·조사하게 되면 침몰원인 등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와 미수습자 유품 등의 발견 여부도 주목된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는 세월호를 어떻게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세월호를 있는 그대로 보전할지, 해체할지, 보존한다면 어디에 둘 것인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팽목항 인근의 한 주민은 “팽목항에서 언제면 지친 기다림의 끝이 올까 생각했는데 세월호가 인양되는 것을 보니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는 세월호에서 미수습자들의 흔적을 찾고 침몰원인이 규명되고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오열하는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정부는 세워호 진상규명의 의지가 사실상 없었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왜 늦어졌을까?

 

이처럼 사실상 인양에 성공하면서 ‘왜 인양에 늦어졌나’라는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인양 지연의 주된 이유로 맹골수도의 거친 기상과 작업 간 있었던 기술적 문제들을 들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국가적 참사를 돈 문제와 연결시킨 정부의 태도와, 이에 편승해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일부 보수인사들의 행태도 자리잡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의 이번 인양은 사고로부터 3년, 피해 가족들의 ‘수색 중단’ 결정으로부터 2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2014년 11월 눈물을 머금고 수색 중단 결정을 했다. 그 뒤 이들은 거리 시위까지 나서며 인양을 촉구했지만, 정부의 대답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인양 결정은 가족들의 요구로부터 총 5달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기술검토만 4개월이 걸렸는데 정부는 인양에 지나치게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이주영 당시 해수부 장관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지명된 유기준 장관은 참사 1주기가 다 돼 가는데도 선체 인양에 관한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태도는 인양 지연의 유력한 배경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 인양 - 시신인양(X) 정부 책임’이라고 업무지시한 내용이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공개됐다. 때문에 “청와대가 고의로 선체인양을 늦췄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돈 문제와 연결시킨 정부의 태도는 인양 결정을 지연시킨 또다른 원인이다. 정부는 인양 검토 초기 “약 1년간 1200억원 이상이 소요되며, 기상여건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비용 문제를 부각했다. 정부 내에서는 “경기도 안 좋고 세수도 부족한데 거액을 들여 선체를 인양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의 모호한 입장을 빌미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극우 인사들은 인양 반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친박계 의원이기도 한 김진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지 말라고도 했다. 극우보수 단체들은 SNS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6억원을 받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 ‘나랏돈을 세월호 사건에 그만 소비하라’는 식의 태도였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자 정부의 인양 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위를 점했지만, 정부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인양을 할 수 있다”는 이주영 당시 해수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정부는 압도적인 여론에 밀려 2015년 4월 인양을 최종 결정했지만, 인양업체를 선정하는데도 4개월이 걸렸다. 중국 ‘상하이 샐비지’가 입양업체로 선정된 건 2015년 7월쯤이었다. 당시 해수부는 1년 뒤인 지난해 8월까지 인양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인양 마무리 시점을 거듭 늦췄다. 오는 4월 초 인양 작업이 완료된다면 결과적으로 당초 정부 계획보다 9개월이 더 걸리게 된다.

 

해수부는 주로 기상 문제 때문에 인양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지만 여기엔 작업자들의 판단 실수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작업 전 예상과 실제 현장이 달라 지연된 기간만 6개월에 달했다.

 

2015년 9월쯤 시작된 잔존유 회수 작업이 첫 사례였다. 인양업체 측은 당초 남은 유류들이 주로 연료탱크에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선체에 진입해 살펴보니 기름은 화물칸까지 퍼져나간 상태였다. 이들은 화물칸 안에 유출된 기름을 먼저 제거하기 시작했는데, 흡입호스를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름을 걷어내야 했다. 이같은 작업으로 작업은 1개월 지연됐다.

 

리프팅빔 설치 전 진행된 부력 주입 작업도 지연됐다. 인양업체 측은 지난해 3월부터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세월호 선수를 들어 올리려 했다. 부력이 생기면 크레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세월호의 중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던 중 세월호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을 탱크 수가 계산보다 적음을 발견했다. 부력을 추가 주입하는 작업에 1개월이 더 소요됐다.

 

리프팅빔 설치를 위한 토사굴착은 작업이 가장 많이 지연됐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세월호 선미 아래 토사를 파낸 다음 인양용 구조물인 ‘리프팅빔’을 설치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반이 단단해 굴착 작업이 4개월 연장됐다. 당초부터 세월호 선미가 위치한 해저의 단단한 지반이 장애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해수부와 인양업체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작업을 강행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박근혜정부의 인양 지연 시도가 단적으로 보이는 사례가 해양수산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 이후의 태도다. 지난 3월10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자 5시간 만에 출입기자들에게 세월호 인양시도 문자를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인양업체 비용은?

 

한편, 그간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및 극우단체에서 여론전으로 사용했던 ‘세월호 인양비용’은 결국 10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계약한 금액 916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55%)인 506억 원을 이미 받았다. 목포 신항에 도착(접안)하면 240억 원, 육상거치 후 보고서 작성까지 마무리하면 170억 원 등 총 410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인양 업체에 들어가는 비용 외에 세월호 선체 보관 장소 확보에 10억 원, 보험료에 23억 원, 인양 선체 관리에 40억 원, 기타 운영비에 30억 원 등 세월호 인양 관련 소요 비용은 1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와 우리나라 해저 케이블 공사 전문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7대3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만들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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