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내막
외모 및 미용의 최대 적, ‘탈모’
일상 속 탈모 해결…“이렇게 하면 머리 난다!”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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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7 [17: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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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탈모가 ‘국민 질환’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사진=PIXABAY>     © 사건의내막

 

직장인 이모(27)씨는 회사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때문에 최근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는데, “탈모 방지 샴푸를 쓰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샴푸를 바꿨다. 하지만 탈모가 좋아지는 것을 잘 못 느끼고 있다. 탈모가 의심되면 탈모 방지 샴푸부터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샴푸를 바꾸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샴푸를 바꾼다고 해서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탈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편집자 주>

 


 

 

1000만 명 넘어간 국민질환 ‘탈모’…시작은 20대부터

머리카락 가늘어지고 색 옅어지면 ‘의심’해야 할 시기

‘조기발견’해서 꾸준하게 치료한다면 증세완화 가능해

철저한 예방으로 ‘유전적인 탈모’까지도 막을 수 있어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혹시 매일 아침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놀라고 있지는 않은가. 국내 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탈모가 ‘국민 질환’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탈모 환자의 약 50%는 20~30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머리는 왜 빠지나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탈모는 임상적으로 흉터가 형성되는 것과 형성되지 않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흉터가 형성되는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므로 모발의 재생이 되지 않는 반면,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탈모는 모낭이 유지되므로 증상 부위가 사라진 후에 모발이 재생된다.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비반흔성 탈모로는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대머리), 원형 탈모, 곰팡이 감염에 의한 두부 백선, 휴지기 탈모, 발모벽, 모발생성 장애 질환 등이 있고 흉터가 형성되는 반흔성 탈모로는 루푸스에 의한 탈모, 독발성 모낭염, 모공성 편평 태선, 화상 및 외상에 의한 탈모 등이 있다. 탈모증 중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원형 탈모증과 대머리이고, 이들은 모두 흉터가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 질환에는 빈도가 높은 대머리(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이 있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머리의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생각되고 있으며,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그 양상에 차이가 있다.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 상태로 이행하여 탈락되어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는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20대나 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된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비교하여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 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탈모의 정도가 약하여 남성형 탈모에서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원형 탈모증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모발이 소실되어 점처럼 보이는 것)이 발생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주로 머리에 발생하며, 드물게 수염, 눈썹이나 속눈썹에도 생길 수 있으며 증상 부위가 확대되면서 큰 탈모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면 온머리 탈모증(전두 탈모증), 전신의 털이 빠지면 전신 탈모증이라 구분한다.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 자극 발생 후 2~4개월 후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감소하게 되며 원인 자극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휴지기 모발이 정상으로 회복됨에 따라 모발 탈락은 감소하게 된다.

 

▲ 생활습관만 고쳐도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진=PIXABAY>     © 사건의내막

    

자가진단 방법

 

탈모증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이미 시작된 탈모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탈모가 의심된다면 다음의 사항들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일단 머리카락 색이 엷어지거나 모발이 가늘어 힘이 없을 경우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또 앞머리와 뒷머리카락 굵기 차이가 크고, 머리카락 속 두피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 위험신호다. 이외에도 하루에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지거나 심한 비듬이 6개월 정도 지속될 때, 두피를 눌렀을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때 탈모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한국인 두피에는 모두 6만~7만 여 개의 모발이 있다. 그 중 하루에 50~6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가을철에는 그 숫자가 100개 정도로 늘어난다.

 

이 같은 자가진단으로 탈모가 의심된다면 바로 의료진의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병원에 찾아가면 탈모 정도나 두피, 모발상태에 대한 현미경 분석을 통해 가늘어진 모발이 절반 이상을 넘을 때 ‘탈모증’ 진단을 내린다. 특히 두피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거나, 그 수가 하루 100개 이상을 넘기면 정밀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결과 탈모로 확정되었을때는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약물과 모근강화술, 모발이식이 대표적이다. 먼저 약물치료의 경우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은 유일한 성분은 ‘피나스테리드 제제(프로페시아 등)’. 이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면 탈모의 원인이 되는 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 형성이 감소돼 탈모에 저항성이 생긴다. 다만 이 경우 남성 호르몬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 있는 여성들은 복용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미녹시딜, 모낭을 열어주고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트레티노인(바르는 약) 등이 있다. 그러나 단독 사용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 또 PRP 모근강화술은 자가혈 주사로 자신의 혈액을 이용, 혈장 내 혈소판 농축 부분을 추출한 후 두피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소판 농축액 내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이 조직 재생과 치유 작용을 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모근 건강을 강화한다. 단점으로는 채혈의 불편이 따르고, 두피 내 주입 시 통증이 다소 있다.

 

한편 모발이식은 탈모를 영구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탈모치료에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즉 유전적 남성형 탈모에 저항성이 있는 뒷머리 모발을 뿌리 째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어주는 자가이식 방법을 말한다.

 

모발 채취 과정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 두 가지로 나뉜다. 절개식은 FUT 식모술(모낭 단위 이식술)로 뒷머리 두피를 절개한 후 이식할 모낭을 얻는 방법. 한번의 시술로 6000모 가량의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절개와 두피봉합으로 인해 통증과 흉터가 남게 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비절개식 FUE 식모술(모낭 단위 적출술)은 절개 없이 필요한 모낭을 골라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법으로 통증이나 흉터 등의 염려가 없다. 다만 한번 시술 시 최대 3000모 정도 가능하고, 모낭 단위로 적출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다소 걸린다.

 

하지만 모발을 옮겨 심었다고 해서 모두 자라나지 않는다. 모낭 채취부위와 이식부위의 두피손상 최소화, 손상 없는 온전한 모발획득, 모발이식 노하우는 수술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의료진의 기술력과 연관이 깊다. 때문에 병원을 고를 때는 해당 의료진이 모발이식 임상경험이 많은지 잘 따져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아무리 집안력으로 탈모가 있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예방으로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다음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탈모예방 5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간단한 두피 마사지로도 탈모 예방이 가능하다. 두피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탈모가 오기 쉬우므로 매일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는 긴장되어 딱딱해진 두피를 이완시켜주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탈모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피 마사지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매일 하는 빗질이 바로 두피 마사지의 하나다.

 

둘째, 두피 타입에 딱 맞는 샴푸를 사용한다. 탈모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두피 타입을 모른 채 샴푸를 사용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건성 두피인 경우 적당한 유분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지성 두피는 두피의 과잉피지 제거 및 피지분비를 완화시키고 두피의 유·수분 밸런싱을 조절해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두피를 자극할 수 있는 유해한 화학계면 활성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성분은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바르게 샴푸해야 효과적으로 탈모가 예방된다. 우선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다. 이어 손바닥으로 둥근 원을 그리듯이 샴푸를 모발 및 두피에 골고루 발라 거품을 낸 후 손끝 지문으로 2~3분간 두피를 마사지를 해준다. 이 두피마사지는 모공 속까지 깊숙이 세정하고 영양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마사지 후 미온수로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깨끗하게 씻는다. 마지막엔 찬물로 헹궈 두피의 모공을 조이고 모발에 윤기를 부여해 준다. 샴푸 잔여물이 남게 되면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발생시킬 수 있다.

 

넷째, 에센스를 바르듯 두피도 영양을 공급해야 모발이 굵고 풍성해진다. 두피 역시 피부의 일부다. 꾸준한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모발이 굵고 풍성해진다.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을 고를 땐 화학성분이 적고 천연식물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생활습관만 고쳐도 탈모가 예방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하루 세 끼를 고루 챙겨 먹어야 한다. 녹황색 채소와 제철과일, 해조류 등을 고루 섭취하는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 두피와 모근의 재생이 가장 원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수면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자정 전에 취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키는 등 모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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