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사연
유통업계, ‘5월 황금연휴’ 승부수 던진 까닭
유난히 힘든 ‘보릿고개’…“여행객 지갑 열게 하라”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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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1 [15: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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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올해 여느때보다 힘든 4월 보릿고개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 사건의내막

 

유통업계의 최대 보릿고개라는 4월을 힘겹게 넘고 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쇼핑대신 야외활동에 집중하는 계절이기도 하거니와, 지난 몇 년간 누적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다. 게다가 각 가정마다 5월초 일주일 간의 황금연휴에 쓸 실탄을 모으느라 4월 씀씀이를 줄이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4월말과 5월초를 ‘승부 기간’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편집자 주>

 


 

 

심각한 매출 감소세…장기 불황에 ‘대선 특수’도 효과 없어

보릿고개 타개 위한 공격적 마케팅…봄맞이 상품 할인전쟁

황금연휴 맞은 유통업계…해외 여행객들 상대 판매 역발상

불황에도 출점경쟁?…일반점포보다는 ‘초대형 복합 아울렛’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유난히 힘겨운 4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절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비가 반짝 살아나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약발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매출 감소 심각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 백화점들의 현재까지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이 전날까지 집계한 매출 신장율은 -1.3%를 기록했고, 이 기간 현대백화점 매출도 1.2%가 감소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기존점 확장 효과로 유일하게 매출이 11.8% 늘었다.

 

올 초 부터 매출이 뒷걸음친 유통업계는 지난달 소폭 반등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월 매출신장율이 0.5%를 기록, 1~2월 마이너스 1.2%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현대백화점도 1~2월 매출이 0.9% 감소한 뒤 3월에는 0.9% 늘었다.

 

대형마트는 상황이 더 나쁘다. 업계 1위 이마트의 경우 1월에는 설효과로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이 13.6% 급등했지만, 2월에는 신장률이 -19.2%로 고꾸라졌고, 3월에도 -0.3%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1~2월 5.4% 매출 감소를 경험한데 이어 3월에도 1%가 빠졌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선 ‘대선 특수’가 정설로 통했다. 대통령 선거와 같은 큰 국가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선거자금 등 현금이 풀리면서 가계 씀씀이도 커진다는 것이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는 점도 이같은 이론을 뒷받침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치러진 4차례의 대선 당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4분기를 제외하고 연중 100 이상의 낙관적인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탓에 선거 분위기가 실종되면서 소비심리도 주저앉았다. CSI는 최순실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95.7로 내려간 뒤 지난달까지 다섯달 연속 100 이하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우려 등 4월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긴축모드에 들어간 점도 소비불씨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또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5월9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잇따라 3일이 포함되는 등 최장 11일의 황금연휴가 예정되면서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 부진의 근본적 원인은 소비에 쓸 가계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 발간한 ‘경제동향& 이슈’를 보면 지난해 가계 근로소득은 월평균 294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하며 10년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그 결과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가계 월평균 실질소비지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예년 대선에선 매출이 증가했는데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전혀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저축을 늘리면서 아예 지갑을 닫고있다”고 우려했다.

    

보릿고개 타개책

 

게다가 유통업계 전통의 ‘보릿고개’로 4월이 되면서 소비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연 중 거의 매달 한 두번 정도 있는 ‘기념일’이 4월에는 없는 데다 온화한 날씨와 봄꽃이 집중적으로 피는 탓에 소비자들이 쇼핑 대신 야외활동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몰의 월별 매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4월은 7.8%로 2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가장 낮았다. 화이트데이 등이 낀 3월과 가정의 달인 5월의 각각 8.5%, 8.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4월의 고객주문 추이를 살펴보면 오전 7~11시 사이에 주문이 몰렸고 오후에는 평소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오전에 필요한 물건을 산 뒤 오후에는 벚꽃구경 등 야외활동을 나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주로 주말에 외출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이 많다보니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각종 할인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객잡기에 더욱 열을 올렸다. 가격을 낮추는 것은 물론 야외활동에 필요한 상품을 함께 내놓으면서 고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이다.

 

지난 4월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4월16일까지 ‘핫딜 쇼케이스’ 주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반짝 할인행사 물량을 2배로 늘리고 할인율도 최대 70%까지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 4월11일에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7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롯데마트는 4월 한 달 간 매주 과일과 채소 등 주요 농축수산물을 파격가에 선보였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홈플러스도 지난 4월12일까지 ‘앵콜! 쇼핑하라 2017’ 할인전을 통해 봄맞이 상품을 할인해 팔았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전자랜드는 오는 4월30일까지 ‘TV 올스타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대형가전 업체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면 고급 리조트 2박3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 4월16일까지 벚꽃축제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전국 벚꽃 여행 명소 및 인근 지역 정보를 모아 제공했다. 서울 석촌호수, 여의도 윤중로, 강원도 경포대, 대구 이월드 등 쿠팡이 엄선한 전국 7개의 대표 벚꽃 명소를 소개하고, 교통편과 숙박시설, 레저 입장권을 함께 판매했던 것이다.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매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 갈무리>     © 사건의내막

    

황금연휴 반전모색

 

이처럼 소비심리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을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연휴 기간(5월 5일~7일)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이 기간에 단 하루만 휴일이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64.4%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각각 41.5%, 31.1% 증가했다.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전체 점포 매출도 같은 기간 46.9% 늘었다.

 

다만 이번 연휴가 샌드위치데이를 휴일로 활용하면 최장 9일로 너무 길어 해외여행 수요만 커질 뿐 내수 활성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는 해외로 소비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5월 첫째주인 1일부터 7일까지 해외 여행객 수는 총 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5%(2만4000명) 증가한 수치다. 모두투어도 유럽을 찾는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2016년 4월 24일~5월 6일)보다 131.9%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공항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총 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7억원)보다 27% 줄었다. 이용객 수 역시 같은 기간 48만명에서 31만명으로 35% 감소했다. 롯데·신라·신세계 명동점·두타·한화갤러리아·SM 등 시내면세점의 3월 매출도 각각 30~60% 감소했다.

 

면세점업체들은 올해 1, 2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3월 매출 부진으로 1분기 전체 실적이 역신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선규 면세점협회 팀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적게는 4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조2757억원의 매출을 거둔 면세점업계가 중국 사드 보복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면세점업계는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중국발 사드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다음달 10일까지 문화, 식사, 나들이 등 세 가지 주제로 경품을 증정하는 ‘스프링 블로썸’ 이벤트를 연다. 하루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호텔 뷔페 이용권과 할인권, 테마파크 자유이용권, 연극·전시·영화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3일까지 내국인 소비자에 한해 구매 금액별로 최대 24만원의 선불카드와 프랑스 남부 4박6일 여행 경품, 콘서트 티켓 등을 추첨 방식으로 증정한다.

 

면세점업계는 사드 역풍으로 중국인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특수는 노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타인터넷면세점은 오는 4월29일과 5월7일 사이 출국을 앞두고 있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국 정보 등록시 적립금 1만원을 제공하고, 출국 예정일 등록 후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여행용품 증정 이벤트 대상자에 자동으로 오른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도 5월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오는 5월7일까지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했고 구매금액에 따라 커피교환권, 식사권, 63아쿠아플라넷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동남아 여행객과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광수를 모델로 기용해 중국, 베트남 관광객을 대상으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4월1일 중국인 전용 한국관광 앱 ‘카요(KAYO)’와 연계해 재한 중국인 40여명을 대상으로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4월8일에는 국내 최대 중국인 한국정보교류사이트인 ‘펀도우코리아’와 한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관건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수요 또한 많을 것이란 점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선 지갑을 닫고 해외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최근 몇년 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내 또한 외곽의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 등 갈 곳이 많다는 점을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는 가족 단위 국내 여행객 중심의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프라이빗 키즈 파티 패키지’를 내놨다. 이 상품은 키즈 스위트룸 2박에 피자, 스파게티, 마카롱세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룸서비스로 제공하며 온 가족이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인천도 레고 에듀케이션과 손잡고 ‘브릭 월드-건축가’ 패키지를 마련했다. 레고를 활용한 교육용 놀이 프로그램 이용권과 1일 숙박권, 어린이 전용 수영장, 12세 이하 동반 자녀 무료 식사 등이 포함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업계는 연휴 인기 상품 위주의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주간(3월 27일~4월 8일) 여행가방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 증가했다. 수영복과 아쿠아슈즈 등 워터스포츠 용품 매출도 각각 24.3%, 27.6% 늘었다. 등산의류와 등산가방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2.1%, 26.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여행가방(8.9%), 선글라스(7.7%), 선크림(6.9%), 스카프(4.3%), 수영복(11.1%) 등 여행상품에 대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쇼핑 비수기인 4월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며 “올해는 황금 연휴를 앞둬서인지 4월 초부터 여행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2일부터 전국 11개 점포에 물놀이 용품 행사매장을 열고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도 “날씨가 먼저 풀리는 지방점들을 시작으로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가 자랑하는 ‘초대형 복합 아울렛’ 스타필드 하남. <사진제공=신세계>     © 사건의내막

    

돌파구는 아울렛?

 

이처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영업확장에 조심스러워진 가운데, 유통업계가 ‘아울렛’ 출점만큼은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침체와 온라인 시장 확대 등으로 백화점이 성장 한계에 봉착하자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출점 경쟁에 나섰다.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소비 행태인 몰링족을 잡기 위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4월6일 경기 시흥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여주,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이며 부지면적 약 14만7000㎡(약 4만5000평), 영업면적 약 4만2000㎡(약 1만3000평), 주차대수 약 2700대 규모다. 220여개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먹거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신세계사이먼은 반경 30㎞ 내 1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제2, 3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오이도 등 시흥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문화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하반기 스타필드 고양 오픈도 준비 중이다. 스타필드 고양 역시 하남점과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명품관 체험형 매장이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주말 교외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단위 모객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시에 기흥점, 경기 고양시에 원흥점, 전북 군산시에 군산점 등 3곳의 점포를 개장한다. 기흥점은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이 함께 들어서며 수도권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롯데가 프리미엄아웃렛을 레저 체험시설을 강화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케아 광명점 옆에 아울렛을 출점해 시너지 효과를 누렸던 롯데는 고양에 들어서는 이케아 2호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할 예정이며 군산점은 영화관과 아울렛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이후에는 김해 제2점과 양주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송도와 동대문에 아울렛을 오픈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5월 도심형 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 가든파이브 2개동에 입점할 아울렛은 패션, 리빙, 외식문화 공간이 들어서는 아울렛과 몰 형태로 총 9400평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2019년 대전과 남양주에 프리미엄 아울렛, 경기도 동탄에 시티아울렛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유통업체가 아울렛 시장 출점에 나서는 것은 높은 성장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아울렛 시장은 9조2000억 규모로 백화점 48% 수준이지만 2~3% 성장률을 보이는 백화점보다 시장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울렛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3년 내 백화점 약 60%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말 교외로 나들이 장소로 아웃렛 매장을 찾는 가족이 늘고 쇼핑 미래가 몰링에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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