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속내
홍준표 ‘개그 수준’ 막말 쏟아내는 속내
대선주자 같지 않은 언행?…“NO! 철처한 보수표 노림수”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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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1 [13: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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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개그 수준의 막말이 날이 대선전 막바지까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이 다가올수록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심판대상이던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면서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허우적 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천천히 지지율이 오르면서 자신의 ‘보수표’를 가지고 있던 안철수의 지지율을 잠식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각종 막말에 쏟아내면서도 지지율이 오르는 ‘기현상’을 기록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그간 했던 발언들이 사실은 ‘고도의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편집자 주>

 


 

 

막말 쏟아내는 ‘한국판 트럼프’…꼰대적 발언으로 논란 야기

인터뷰 때마다 막말 사고?…손석희·김성준 앵커 등과도 설전

지지율 오히려 상승세…보수 지지층 자극하며 文安양강 위협

발언 지지율 상승에 도움 된다면 트럼프, 마이너스면 허경영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정치계의 개그맨’로 다시태어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성차별, 성소수자 반대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종차별과 여성비하로 백인 남성들의 결집을 유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전략처럼 보수층의 표심을 모으기 위한 홍 후보의 의도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판 트럼프

 

홍 후보는 지난 4월17일 뉴스보도전문채널 YTN에 출연해 설거지 질문에 대해 “(남자가) 설거지를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질문엔 “난 그거 싫다. 안한다”며 “(아들이) 커밍아웃 한다면 안하게 해야지. 하늘이 정해준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일간베스트 등 일부 극우 단체가 요구해온 5·18 광주민주화운동 가산점 폐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면) 5·18 가산점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차라리 군대 갔다 온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게 맞지 않겠나”고 했다.

 

즉각 성차별이자 몰역사적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5·18 가산점 폐지에 관해 박주선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비상식적, 몰역사적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4월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선 “여성비하”(안철수), “여성을 종으로 본 것”(심상정)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홍 후보는 “웃으라고 했던 얘기였다”고 했다가 결국 “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지난 4월20일 인천 거점유세에선 “나보고 막말한다고 하는데 막말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이 문제다”며 기존 선거 전략의 고수를 암시했다.

 

실제로 홍준표 후보의 ‘막말 전략’은 대선전 초기부터 이어져 왔다. 그 첫 사례는 지난 2월28일, 기자들로부터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문재인)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이라고 대답하여 논란이 됐다. 이 때 당시 당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법적 책임까지 거론하며, 경남도당은 법적 대응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후보는 이후에도 사과는커녕 지난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짐으로서 문 후보에게 “책임지셔야 한다”는 경고까지 듣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1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 대담’에서 최순실 게이트폭로 과정에서 실체를 드러낸 블랙리스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박근혜 정부는 우파정부다. 우파 정부에서 5년 집권을 하는데, 소위 반대되는 좌파 단체는 지원을 안 해도 된다. 자기들은 그래놓고 어떻게 우파 정부 들어와, 거기 반대하는 좌파 단체들 리스트업 한 걸 죄를 물을 수 있냐”며 “김기춘처럼 머리 좋은 사람이 직권남용죄로 수갑 차고 들어가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발언해 큰 논란을 만들었다.

 

게다가 홍 후보는 “내 말이 틀리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나라당 도와줬던 연예인들 어떻게 도태됐는지 한번 보라”며 “거기에 항변도 못하는 장관, 비서실장 데리고 나라 운영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도 발언하는등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도 저러한 일이 이루어졌다면 문화연예계 탄압으로서 엄청난 후폭풍이 발생할 일임에도 명백한 증거제시 조차도 없었는데 정치인으로서 단지 개인의 심증만으로 공개장소에서 이를 알린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공세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20일 인천 유세전에서 “(문재인 후보가)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를 내놨는데 그것은 2002년 우리 이회창 후보의 구호이고 ‘든든한 대통령’은 DJ가 만든 구호”라며 “자기 구호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나라다운 나라’를, 1997년 대선 때 DJ는 ‘든든해요’를 각각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도 다시 도마 위에 올리면서 “계좌추적을 해보면 그 돈이 들어간 계좌가 나와 있다. 그리고 박연차한테 노 전 대통령이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나와있는데 딱 잡아떼고 거짓말을 한다. 지도자가 될 사람이 거짓말하는 것이 문제”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최근 북핵 위기와 관련, “진보좌파 정권에서 북한에 가져다준 돈이 70억 달러가량이다. 그 돈을 북한에서 얼마나 요긴하게 핵개발 자금으로 썼겠나”라며 DJ·노무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3월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복지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대선 후보를 향해 “TK가 본거지인데도, TK가 독무대인데도 왜 TK에서 뜨지 않느냐”고 언급하면서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TK 정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안 뜨는 것. 나를 걸고넘어져 본들 자기가 뜨지는 않을 것”이라며 “TK는 내가 적자다”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됐다.

 

▲ ‘한국판 트럼프’ 전략을 쓰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나날이 상승세다. <사진=자유당 홈페이지>     © 사건의내막

    

쏟아내는 막말

 

가장 이슈가 됐던 홍 후보의 발언은 지난 4월4일 JTBC 뉴스룸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써 화상으로 출연했을 때의 언행이었다. 뉴스룸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했는데 그야말로 말 돌리기, 트집 잡기, 인신공격의 ‘막말 종합 세트’를 보여줬다.

 

친박패권주의를 비판했으면서 친박인 김진태 의원을 강원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이유를 묻는 손석희 앵커에게 “본인이 친박 아니라고 했으니까 친박이 아니다”라는 납득이 어려운 대답을 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손석희 앵커에게 “호남 적통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사이인데다 더민주에서 떨어져 나온 2중대와의 연대는 생각도 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대뜸 “작가가 써준 대로 읽지 말고 편하게 질문해라”고 앵커에게 반격을 했다.

 

그리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두고 자격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그 문제는 조선일보하고 인터뷰 다 했으니 인터넷에서 찾아봐라. 대답하면 그거 가지고 또 기사 생산할 것이니 대답하지 않겠다. 손박사(손석희)도 재판 중이면서 그런 걸 질문하면 안 되지”라고 반말로 이죽거리듯 말하기도 했다.

 

손석희가 “제가 준비한 질문을 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질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잘 아시는 분이 그런 질문(작가가 써 준 대로 운운) 하시는 것은 저로써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여기서 필요한 말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답변을 안 한다, 안 한다고만 하시고 그저 인터넷으로 찾아보라, 이런 이야기만 하시면 애초에 인터뷰를 하실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재판중이면서 방송 어떻게 하느냐는) 그 말씀은 저한테 진행자로써 자격이 없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라며 반문했다.

 

특히 “홍 후보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인터넷에서 다 찾아보라고 하시면 제가 인터뷰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라고 질문을 던지기 직전에 잠깐 한숨을 쉬고, ‘인터넷’ 단어를 말할 때, 목소리가 떨린다. 이는 누가봐도 분노한 감정을 참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홍준표는 끝내 답변을 거부한 채 “화상으로 인터뷰하면 쿵쿵 울리니까 나중에 거기서 불러달라. 거기서 하겠다”며 마무리지었다.

 

이같은 방송태도가 논란이 불거지자 홍준표 후보는 “시청자 분들이 재밌게 느끼셨을 것”이라는 의도에 발언을 하며 또다른 논란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다만 인터뷰가 끝나고 손석희 앵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하며, 손석희 앵커에게 “선전하시기를 바란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홍준표 후보의 이같은 방송 인터뷰 태도 논란은 상습적이라는 데 있따. 지난 3월2일 SBS 8뉴스 인터뷰에서도 유사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 김성준 앵커가 당원권 정지 문제 등 민감한 부분을 거론했는데, 자꾸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한다면서 김성준 앵커도 박근혜 비판하다가 앵커 잘리지 않았냐고 되받아친 것이다. 김앵커가 그런 일이 없다고 화제를 돌리려고 했는데, 재차 잘리지 않았냐며 물은 적이 있었다.

 

이에대해 홍준표 후보가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는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처음부터 손석희·김성준 앵커를 존중할 마음 및 능력이 없었다’라는 해석이 있다. 다른 정치인들의 흔한 막말처럼 예의고 뭐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말을 한 것 뿐이라는 의미다.

 

다른 해석으로는 오히려 잘 계획된 고도의 발언에 가깝다는 해석이 있다. 홍준표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고, 따라서 자유한국당 내 친박 세력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간 친박 진영에게 인식이 나쁘던 JTBC외 SBS를 도발하고 공격하면 친박 세력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일부러 이러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야기다.

    

지지율은 상승세

 

실제로 이같은 ‘한국판 트럼프’ 전략에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막말에 가까운 발언으로 자격 논란 시비가 끊이지 않지만 오히려 주목도를 높이면서 보수 우파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홍 후보가 쏟아낸 막말도 계산된 정교한 득표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연이어 터트리는 각종 ‘막말 유행어’로 인해 ‘TV토론회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한자리수를 벗어났다는 결과가 여러군데서 보이면서 이러한 ‘막말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보수층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후보가 우세한데 눈에 띄는 것이 60대와 보수층, 이 계층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빠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이 홍 후보를 향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보수의 결집은 홍 후보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어 안보 이미지를 내세운 것도 큰 효과를 것웠다는 분석이다. 최근 연이어 대북 강경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보수층 유권자 특히 60대 이상 계층에서 먹히고 있는 셈이다.

 

홍 후보의 동선도 안보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안보 독트린이라는 이름으로 정책 공약을 발표하거나 천안함이 있는 평택 해군 2함대 방문해 안보 공약을 발표하는 식이다.

 

대본 없이 진행된 2차 TV토론회에서도 홍 후보는 색깔론을 제기해 보수층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문재인 후보를 향해 국가보안법 폐지 의사를 줄기차게 물어본다거나 유승민 후보를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 빗댄 것도 전략적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안법은 참여정부 시절 폐지 법안으로 논의됐지만 한나라당 반대로 무산된 이후 성역으로 남아있다.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를 제기한 건 참여정부 ‘좌파’ 정권의 계승자 문재인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보인다.

 

이정희 전 진보당 대표를 계속 언급한 것도 보수 지지층에 자신은 이들과 대척점에 서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포지셔닝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거부터 보수세력이 주로 써먹던 종북몰이로 보이지만 여전히 보수층에 어필할 수 있는 소재다. TV 토론회가 끝나고 엉뚱하게 이정희 전 대표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를 정도로 홍 후보는 민감한 여론을 파고 들었다.

 

실제로 2차 TV토론회 승자가 보수층에 강한 인상을 남긴 홍 후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4월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홍준표 후보”라며 “철저한 자기 실리를 챙기고 존재감을 지지자들에게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도 “어제의 토론은 홍준표 후보가 자기의 지지층이 대단히 만족하는, 확실히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처럼 보수층의 지지는 높아지고 있지만 역으로 중도층 또는 진보층의 지지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수층 이외에도 막말을 쏟아내는 홍 후보를 조롱의 대상으로 보긴 하지만, 흥미롭다는 반응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각종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의 어법을 고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홍 후보의 막말 행보를 ‘전략’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실제로 홍 후보는 지난 4월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품격이 떨어지고 막말을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뉴스가 없다. 입을 닫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고 항변했다.

 

▲ 막말을 쏟아내는 홍준표 후보는 사실 과거 개그맨 공채시험에 응시한 적도 있을 만큼 개그를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사진=채널A 영상 갈무리>     © 사건의내막

    

트럼프 아닌 허경영?

 

결국 홍 후보의 이같은 전략은 ‘막말’과 논란이 되는 발언이 포털 사이트 상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는데는 일단 성공했다. 자유당 관계자는 이에 “이런 발언과 관심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 트럼프가 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자칫 허경영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한편, 유세현장과 토론회 등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젊은 시절 ‘코미디언 공채’에 응시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2011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그시대’에 출연해 MBC 코미디언 공채에 응시했던 사실을 밝혔다.

 

1970년대 당시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을 연출한 고 김경태 PD가 대학 선후배와 재미있게 노는 홍 후보의 모습을 보고 코미디언 시험을 쳐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홍 후보는 MBC 코미디언 공채에 응시원서를 제출했지만 시험은 볼 수 없었다. 그는 “같은 해 10월 유신헌법이 선포되면서 전국에 있는 대학생에게 ‘고향으로 내려가라’는 정부 지시가 떨어졌다”면서 “그 바람에 결국 시험은 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코미디언 시험에만 붙으면 검사고 뭐고 안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홍 후보가 응시했던 시험의 합격자는 이용식과 김병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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