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내막
혈액을 따뜻하게 하는 ‘족온 건강법’
[100세 건강 Special] “발만 따뜻해도 건강수명 늘어난다”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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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1 [13: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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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높아야 면역력이 강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건강상식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식품의 활용법, 운동법 등 실천적인 방법도 각종 매체를 통해 무수히 소개되고 있다. 일본의 수기요법 전문가 요시다 가요는 좀 더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시각에서 체온을 높이고 에너지의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릴렉세이션 마사지숍 ‘루수르(Ruxur)’의 대표이며 저팬 스타일 건강관리협회 대표로 활약하는 그는 “발의 냉증만 해결해도 몸이 180도 달라진다”면서 따뜻한 발이 가져오는 기적의 변화에 주목한다. 식품의 섭취나 운동은 외부의 힘을 빌려 일시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에 그치기 쉽지만, 요시다 가요의 족온법은 우리 몸을 차갑게 만드는 내부의 원인을 확실히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따뜻한 체질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족온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몸속 환경을 재정비하는 등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사진출처=Pixabay>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모자람이 없이 넉넉한 상태를 ‘만족(滿足)’이라고 하며, 반대로 채워지지 못한 상태를 ‘부족(不足)’이라고 한다. 모두 발을 의미 하는 발 족(足)자가 들어 있다. 그만큼 ‘발’이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수기요법 인증협회가 공인한 수기요법사 요시다 가요(吉田佳代)의 말이다. 체간 스트레칭 트레이너, AIAS 오스트레일리아 국가공인 뷰티 테라피스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그는 뼈, 근육, 경혈, 림프 등 다방면을 연구하여 독자적인 발 지압법 및 오일 정체요법을 개발해 3만여 명에게 시술한 결과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

    

냉기야말로 온갖 병의 씨앗

 

“족욕을 하고부터 무릎 통증이 사라지고 걸을 수 있게 된 어르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고질적이었던 발의 부종을 없애고 하이힐을 신을 수 있게 된 20대 여성, 난임으로 고생했던 한 여성은 릴렉세이션 마사지숍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35℃ 초반이었던 체온이 36℃ 중반까지 올라가 발과 배에 머물던 냉기가 해소되고 예쁜 아기까지 얻은 경우도 있었다. 수많은 환자들을 진찰하고 치료하느라 매일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던 한 의사는 발 마사지와 족온법을 실천한 뒤 기력을 회복하고 눈에 띄게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족온의 효능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툭하면 다리가 붓는 사람, 머리가 묵지근한 사람, 잔병치레가 많고 만성적으로 어깨 결림과 요통이 있는 사람, 골반이 틀어진 사람, 노력해도 좀처럼 체온이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발의 냉증만 해결해도 180도 몸이 달라진다는 게 요시다 가요의 주장.

 

그들 대부분이 앓고 있던 냉증, 특히 발의 냉증을 집중적으로 해소해 체온의 균형을 맞추자, 각자가 안고 있던 크고 작은 증상들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체온과 면역력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 요법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힘으로 쉽고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변형해 정리한 것이 ‘족온법’이다. 시술을 받은 사람의 90%가 현재도 요시다 가요에게 전수받은 족온법을 실행하고 있다.

 

우리 몸을 지지하는 기본 토대인 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있어 고질적으로 냉증이 깃들기 쉬운 부위다. 문제는 우리 몸의 기반인 발이 차가우면 몸 전체에 연쇄적인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우선 냉증에 의해 하반신의 혈류가 저하되면서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간·심장 등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쳐 전신의 기능 악화와 혈액순환 부진, 체온 저하를 일으킨다.

 

요시다 가요는 “그 결과로 나타나는 이상 증세가 앞서 말한 증상들”이라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이 모든 게 발의 냉증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역설한다.

 

“냉기가 있다는 것은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라는 뜻이고, 반대로 몸이 따뜻하다는 것은 면역력이 높고 건강한 상태라는 뜻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려면 이 냉기를 몰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냉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유일하고도 최선인 해결법이라 하겠다. 다만 온풍기 등의 난방기구나 보온성 높은 내복 등에만 의지해서는 체내의 냉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몸의 심부를 따뜻하게 만들고, 나아가 그 상태를 항시 유지하는 데에는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온몸 구석구석 데우는 족온

 

“나는 의사도 카운슬러도 아니다”는 요시다 가요는 지압과 정체요법 등을 이용해 발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마사지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발을 따뜻하게 만들의 자연 치유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 즉 ‘족온(足溫)’은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것일까?

 

“나는 몸이 아프고 불편한 사람들의 통증을 덜어주고 보다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반사요법, 정체요법, 림프 순환 마사지, 피부미용 에스테틱, 체중감량 마사지, 두피 마사지, 장 테라피 등 여러 수기요법을 배우고 연구했다. 그리고 근육, 골격, 신경 등 인체에 대한 공부와 임상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더 효과적이고 체계절인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 결실이 바로 발을 따뜻하게 하는 건강법, 즉 ‘족온법’이다. 족온을 함으로써 차가운 기운이 사라지고 혈관이 열려 혈액이 원활히 흐르는 상태가 된다. 혈액이 잘 순환되어 몸속에 축적되어 있는 불필요한 물질(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므로 부종이 사라지고 대사 작용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따뜻한 몸, 아름다운 몸,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족온법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건강요법이 아니다. 오히려 족욕이나 반신욕, 발 지압, 스트레칭 등 발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익숙한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요시다 가요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기존 방법의 단점은 줄고 장점은 극대화되었다. 몸속 환경을 재정비하고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계화된 족온법은 여타의 식이요법이나 복잡한 운동과 비교해 부담이 없으면서도 기분 좋은 습관으로 생활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람에게는 본디 몸과 마음의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연 치유력’이 있다. 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우리 몸의 토대인 발이 제 기능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족온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너무도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그 효과는 굉장하다.”

 

“비만의 원인 중 하나는 노폐물, 잉여 수분, 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부종과 연관이 있다. 따뜻한 피가 몸 구석구석까지 잘 흐르고 림프액도 정상적으로 순환하면 노폐물과 잉여 수분은 쌓이지 않고 흘러나가므로 부종도 발생하지 않는다. 혈액과 림프액 등이 잘 순환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지방도 잘 연소된다. 즉 족온을 실천하면 살이 찌지 않는 체내 환경이 만들어지는 반면, 몸이 냉한 상태에서는 노폐물과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이다.”

 

“족온의 궁극적인 목적은 몸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요시가 가요는 “기존의 생활방식과 환경에 길들여진 몸이다 보니 하루아침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차츰 체질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cielkh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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