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사연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글로벌 대공세 막후
미래형 TV 내세워 “상위 3% 10조 시장 잡아라”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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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2 [13: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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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씩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은 1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QLED TV를 공식 출범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겨가고 있다. 프리미엄 TV는 전 세계 TV 시장의 ‘상위 3%’ 시장이다. 가전업계에서는 프리미엄 TV의 빠른 성장세 덕분에 올해만 놓고 봐도 700만 대에서 최대 1000만 대가 팔려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TV는 궁극적으로 미래의 소비자들이 일반 TV를 선택할 때도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경향이 많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13억 인구의 나라 인도와 이탈리아 베니스에 ‘QLED TV’와 ‘더 프레임’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공격에 나섰다. <편집자 주>

 


 

 

‘QLED TV’와 ‘더 프레임’ 특장점 알리며 13억의 나라 인도 공략

‘더 프레임’에 예술혼 담아 미술계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홍현칠 총괄장이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QLED TV 런칭 이벤트’에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혜연 기자]

 

◆인도 홀리는 ‘QLED TV’

 

삼성전자가 주요 전략시장의 하나로 꼽고 있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QLED TV 론칭 이벤트’를 열고 초 프리미엄 ‘QLED TV’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등 2017년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5월 3일 밝혔다.

 

‘QLED TV’와 ‘더 프레임’은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TV 모델이다.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두 달 일찍 ‘QLED TV’를 필두로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 수성에 나섰다. 올해 신제품 TV 론칭 행사는 ‘QLED TV’와 ‘더 프레임’을 소개하는 자리인 동시에, 인도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도의 유명한 라이프 스타일 사진작가인 파이잔 파텔(Faizan Patel)과 여행 및 패션 블로거 팔라비(Pallavi)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파텔은 “웨딩 사진과 라이프 스타일 사진을 주로 찍는 나는 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QLED TV는 비비드한 컬러는 물론 HDR 화질이 아주 마음에 든다. 다른 TV에서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숨어 있는 배경까지도 제대로 표현해주는 밸런스 있는 화질이 특히 인상적었다”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인도의 패션 블로거 팔라비는 “‘더 프레임’은 꼭 갖고 싶은 TV”라며 높은 관심을 표시한 뒤 “‘더 프레임’을 처음 봤을 때는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간 액자인 줄 알았는데 TV라는 점이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장에 ‘QLED TV’와 ‘더 프레임’의 특장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와 테크 세미나를 마련했다.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을 적용한 삼성 ‘QLED TV’는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더욱 풍성한 색상을 표현하고, 1500에서 2000니트(nits)의 높은 밝기에서도 미세한 색 차이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체험 부스에서 QLED TV가 표현하는 다양하고 선명한 색에 매료된 관람객들은 한동안 전시장에서 떠나지 못했다.

 

또 투명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하고, 리모컨 하나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등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QLED TV’의 세심함에 관람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의 지역 특성과 생활습관 반영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역시 인도에서 처음 출시한 제품이다.

 

조이비트는 TV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높은 음역대를 처리 할 수 있는 스피커 ‘트위터’(Tweeter)를 내장해 배우나 가수의 목소리를 맑고 시원하게 들려주는 TV로서,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인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선보인 ‘메이크 포 인디아(Make for India)’ 제품이다. 인터넷 없이 TV와 모바일을 연결해 모바일 속에 저장된 영상이나 사진을 TV로 보거나, TV 사운드를 휴대폰으로 보내 주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TV 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조이 비트와 더불어, 올해 론칭 행사에서는 조이커넥트(Joy Connect)가 첫선을 보였다. 조이 커넥트에는 인터넷 없이도 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 TV 사운드를 휴대폰으로 연결하고 휴대폰에 이어폰을 꽂으면 주변이 시끄러워도 나만의 영화관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인도 사람들에게 꼭 맞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크 포 인디아’는 단지 ‘제품의 현지화’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수리야 서비스’ 역시 대표적인 ‘메이크 포 인디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수리야 서비스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535대의 서비스 밴이 인도 전역을 누비며, 제품 수리뿐 아니라 사전점검·클리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자기기 충전이 힘든 고객을 위해 발전기를 탑재, 기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의 라지브 부타니(Rajeev Bhutani) 상무는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고루 갖춘 ‘QLED TV’는 TV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와 함께 인도 TV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TV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인도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QLED TV’ 예약 판매는 5월 2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 3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대형 인치와 UH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신뢰도 1위에도 선정됐다. 13억 인구의 인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카운터밸런스’에서 한국관 대표 이완 작가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활용한 영상 작품 ‘메이드 인(Made in)’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사건의내막

    

◆비엔나 홀리는 ‘더 프레임’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 내놓은 차세대 TV ‘더 프레임’이 베니스를 홀린다.

 

삼성전자는 5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관, 공식 프레스룸,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이 참석하는 만찬장 등에 ‘더 프레임(The Frame)’ 15대를 전시한다고 5월 10일 밝혔다.

 

액자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더 프레임’은 공간의 제약 없이 소비자의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다.

‘아트 모드’를 통해 TV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그림이나 사진을 실제 아트 작품으로 보여주는 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 이대형 예술감독 기획)’에서 삼성전자는 현대 미술가 이완 작가와 협업해 ‘더 프레임’을 통해 영상 작품 ‘메이드 인(Made in)’을 선보인다.

 

이완 작가는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불러온 사회적 현상에 주목한 작품을 많이 선보여 온 현대 미술가로 2014년 삼성 미술관 리움이 제정한 제1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2015년 제26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을 수상했고 2016년 아트바젤 홍콩에서 ‘주목할 작가 9인’으로 뽑혔다.

 

제10회 광주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해 왔으며,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돌을 특유의 유머로 시각화한 코디최 작가와 함께 한국관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됐다.

 

‘메이드 인’ 시리즈는 이완 작가가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10개국의 근대화와 문화를 상징하는 특정 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각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획일적인 글로벌리즘 속에서 어떤 가치 변화를 경험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완 작가는 “삼성 ‘더 프레임’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전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스크린이자 TV”라며, 이번 전시에서 ‘더 프레임’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참석을 시작으로 ‘더 프레임’은 세계적인 미술관, 갤러리, 작가들에게 아주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프레임’의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승희 상무는 “이제는 제품의 기능보다 제품이 어떻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시대”라며,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을 통해 TV를 소비자의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발전시켰고,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985년 이탈리아 베니스시가 창설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행사 중 하나로, 90여 개 국가가 참여해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을 선보이는 ‘국가관’ 제도로 운영되며 미술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5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더 프레임’을 전시할 예정이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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