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사연
LG 구본무 회장, ‘기술 개발’ 올인의 내막
재계 신사의 뜨거운 승부수…“선도경영 전통 잇는다”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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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9 [14: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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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재계의 신사’라고 불린다. 과거 조선시대부터 양반 집안이었던 구씨 집안의 대표 인물답게 큰 구설수 없이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인 LG 그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사’라고 해서 침묵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각종 기업 혁신 및 기술 개발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특히 LG 그룹 자체가 과거부터 새로운 것을 처음 내놓는 ‘선도 기업’의 이미지가 강하고, 구본무 회장도 ‘선도 그룹’으로 LG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

 


 

 

3대 경영 70년의 전통…100년 넘는 영속기업 성장 계획

LG그룹 대표하는 선도경영의 전통…핵심은 혁신과 변화

구본무의 기업발전 철학 ‘인재양성’…‘전폭적 투자’ 감행

나날이 성장하는 기업…1분기 실적 큰 폭으로 수직 상승

 

 

▲ LG그룹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물품을 개발·판매하는 ‘선도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구본무 회장도 그룹의 이같은 전통을 이어 ‘혁신’을 강조한다. <사진제공=LG그룹>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LG그룹이 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럭키’라는 이름에서 ‘LG’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을 바꾼 구본무 회장은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3대 경영의 역사

 

LG그룹은 지난 1947년 고(故) 연암 구인회 회장이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화장품 럭키크림을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한 LG는 이제는 전자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70년 세월이 지난 현재, 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150조원으로 성장했다. 종업원수도 창립 당시 럭키크림을 생산하기 위해 90평 규모의 공장에서 20명 정도가 일하기 시작해 현재는 약 22만2000명이 국내(13만7000명)와 해외(8만5000명) 곳곳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 3월27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던 LG는 올해를 지난 기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영속기업,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분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당시 근무하던 종업원 수는 20여명에 불과했지만 럭키크림은 ‘동동구리무’라는 애칭을 얻어 불티난 듯 판매됐고 창업 기업으로는 드물게 매출 3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고 구인회 회장은 럭키크림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칫솔, 세숫대야, 식기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1954년에는 부산진구 연지동에 공장을 오픈, 비닐원단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시설을 갖췄으며 이듬해인 1955년에는 럭키표 치약을 생산, 국민적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전자기업으로의 발돋움도 고 구인회 회장의 추진력이 일궈낸 작품이다. 그는 1958년 LG전자의 모태가 되는 금성사를 설립, 국산 라디오 생산에 박차를 가했고 1959년 제 1호 국산 라디오인 ‘A-501’을 생산, 금성사는 이후 1966년 국내에서 최초로 흑백TV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 구 회장은 에너지 사업 개척에도 적극적이였다. 그는 미국 칼텍스와 5대 5 비율로 합작해 만든 호남정유를 설립, 우리나라 산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연암 구인회 회장이 현 LG 그룹의 모태를 이끌었다면 변화와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그의 장남인 구자경 회장(LG그룹 명예회장)이라는 평가가 높다. 구자경 회장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기본 방침아래 화학사업과 전자산업을 양축으로 각종 사업에 뛰어들었고 성공을 이뤄냈다.

 

석유화학, 정밀화학, 에너지 등 현재 LG 그룹이 유지하고 있는 사업들의 기반은 구자경 회장 시절 만들어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경 회장 시절 그룹명은 ‘럭키’, ‘럭키금성’ 등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1995년 3대 회장으로 경영 바통을 이어받은 구본무 회장은 ‘일등 LG그룹’을 만들기 위한 시기로 평가를 받는다. LG라는 이름은 구본무 회장이 취임한 이후 만들어졌다. 그는 1995년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LG’라는 그룹명을 사용했다.

 

구본무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이동통신, LCD, 반도체, 에너지 및 유통사업에 도전,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2003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췄다. LS그룹과 GS그룹의 계열분리로 구·허 양가의 57년 동업경영도 마감했다. 또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LG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순환출자 고리를 기업 스스로 끊고 사업에만 열중하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으로 통한다.

 

▲ LG그룹이 올해로 창사 70년이 되면서, 구본무 회장의 ‘영속 기업’ 계획이 탄탄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 사건의내막

    

구본무 선도경영

 

이처럼 사업에만 집중하는 LG그룹은 신사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LG그룹은 최근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최순실 게이트’에서 삼성, 현대차, SK, 롯데 등 5대 그룹 대부분이 휘말려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큰 후폭풍을 겪지 않았다. 때문에 다른 기업들은 이 사태로 연말인사를 연기하려고 할 때 혼자서만 지난해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사업계획까지 착착 밟아왔다.

 

LG그룹이 그동안 숱한 정경유착 사건에 한 번도 엮인 적이 없을 정도로 투명한 기업 역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여기에는 LG는 지난 2004년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지주사 전환을 해놔 지배구조와 관련한 잡음이나 경영승계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차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난 1999년 LIG그룹을 시작으로 GS, LS 등 구씨가와 허씨가 간 원만한 ‘홀로서기’를 이뤄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은 3세 구본무 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십 카드를 꺼내 들고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1995년 재계 주요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3세 경영을 연 LG그룹과 구 회장이 기존 가전 등 전자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도 전통인 ‘선도경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LG그룹은 지난 1959년 라디오를 시초로 냉장고(1965년), 흑백TV(1966년), 에어컨(1968년), 세탁기(1969년), CDMA폰(1996년), 완전평면TV(1998년)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선도기업’이다. 구 회장의 경영슬로건 역시 대대로 내려온 ‘선도경영’이다. 이를 통해 체득된 LG그룹 만의 자존심은 27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5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라디오(A-501)을 모티브로 한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지급한 것에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구 회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그룹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시작한 선도기업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7월 LG CNS의 자회사 ‘V-ENS’를 합병해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어 차량용 AVN(Audio Video Navigation) 기기는 물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등 사실상 스마트카 전 부문에서 인프라와 노하우를 쌓았다.

 

관련 계열사 중 LG이노텍은 멕시코에 처음으로 전장부품 공장을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모터,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에서 특화했고,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사실상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이 올해 오너십 강화와 그동안 체득한 ‘1등 DNA’를 통해 흐트러진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시 정비하고, 미래 먹거리 자동차 전장사업과 바이오 등을 통해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경영구상과 일치하고 있다.

이처럼 구본무 회장 체제 이후 LG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초 LG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영속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고,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R&D 석박사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 사건의내막

 

LG의 인재 양성

 

이처럼 70주년을 맞이하여 혁신을 강조한 구본무 회장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집념은 남다르다. 지난 5년간 R&D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미국 출장길에 오른 열정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구 회장은 R&D 인재가 그룹 핵심자산이라고 믿는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1등 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인재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믿고 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믿음은 2차전지 시장에서 현 LG의 글로벌 위상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1991년 당시 LG그룹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2차전지를 미래의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수년간의 투자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접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구 회장은 오히려 더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현재 LG화학은 중대형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구 회장은 이후 R&D로 핵심·원천 기술을 개발해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해마다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자를 우대하고 시상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에게 ‘연구개발상’을 시상하고, 부장급 연구책임자 7명 등 총 10명의 연구원을 발탁 승진한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날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7명을 포함해 R&D 및 전문 분야 인재 52명은 연구위원·전문위원으로 선임됐다.

 

구 회장은 이날 연구원들에게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추어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야 한다”면서 “저와 경영진은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이 더욱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구 회장의 철학에 따라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서울 마곡동에 국내 최대 R&D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를 짓고 있다. 이 프로젝트엔 총 4조원이 투입, 연구 인력 2만5000여명을 융·복합 연구단지에 모을 예정이다.2017년 1단계 준공 후 2020년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구 회장이 지난 20여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챙기는 행사가 있다. 바로 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LG혁신한마당’이다. 지난해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을 평정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가 선정됐다.

 

구 회장은 올초 최고 경영진과의 만찬에서 사업구조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재차 강조하며 “사업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의 기술개발 및 혁신 의지의 바로미터는 바로 ‘우수 인력 채용’이다. R&D 우수 인력 채용에도 구 회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LG는 2012년부터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를 선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LG 전체 R&D 인력 규모는 이 콘퍼런스 덕분에 최근 5년간 약 32% 증가한 것이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이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상으로 여는 기술 콘퍼런스다. 각 계열사는 R&D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신성장엔진과 주요 기술 혁신 현황 등을 소개한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에 구 회장은 매년 참석해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인재’라고 생각해 인재경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마음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우수 인재들에게 기술 개발 의지를 천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95년 구 회장의 LG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 글로벌챌린저’도 인재경영을 위한 LG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학생들이 탐방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2주 동안 탐방을 마치고 관련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LG는 탐방보고서를 심사한 뒤 본상 수상팀에 대해 졸업예정자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 글로벌챌린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은 젊은 인재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인재들이 창의적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편한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신입사원들이 자유롭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의적인 고객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전체 교육 시간의 40%를 배정했다.

 

대신 꼭 알아야 하는 경영 이념을 제외한 일반적 이론 강의를 최소화하고 육체적 단체활동도 없앴다. 신입사원 때부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스스로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LG 신입사원들은 이틀에 걸쳐 미래 성장사업 및 주력 제품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신입사원들은 혁신 아이디어 제품의 시장분석부터 상품기획, 경영전략, 마케팅정책, 생산계획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다른 팀원들과 제품 기획안을 공유해 제품화 가능성을 활발히 토론한다.

 

신입사원들은 얼마 전까지 일반 소비자였기 때문에 LG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LG는 교육을 통해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사내 아이디어 포털인 ‘LG-라이프’에서 접수한 뒤 업무 부서에 전달하고 있다.

 

입사 후에도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2개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켜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성장하는 LG

 

이같은 구본무 회장의 철학은 LG 그룹의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LG그룹 지주사 LG가 LG전자 및 LG화학 등 주요계열사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LG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428억 원, 영업이익 6063억 원을 거뒀다고 지난 5월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99% 늘었고 영업이익은 90.53% 늘어난 것이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계열사들은 올해 1분기 호조로 LG의 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1분기 가전사업에서 프리미엄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스마트폰사업에서도 전략 스마트폰 ‘G6’를 앞세워 영업적자 2억 원을 내 적자폭을 약 2천억 원가량 대폭 줄였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572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2.4% 늘어났다.

 

LG화학도 기초소재부문의 호조로 1분기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 매출 4조4953억 원, 영업이익 7337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7.4% 급증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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