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人인터뷰]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배우 ‘최희서’

“믿고 보는 배우 되도록 노력할꺼에요”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7/07/14 [14:12]

[연예人인터뷰]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배우 ‘최희서’

“믿고 보는 배우 되도록 노력할꺼에요”

박동제 기자 | 입력 : 2017/07/14 [14:12]

대한민국 여배우들 중 가장 ‘핫 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희서가 영화 <박열>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최희서는 시원시원한 입담부터 솔직 담백한 모습까지 빠질 수 밖에 없는 무한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완벽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거머쥘 진정한 ‘라이징 스타’ 배우 최희서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처음부터 참여했던 작품이라 감회 남다르고 소중해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과 설레임’ 컷었지만 극복

8년이라는 시간동안 생기지 않았던 인기 실감 안돼

신념 자체가 멋진 역할 연기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

 

▲ 배우 최희서 <사진=김선아 기자>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박동제 기자(브레이크 뉴스)] 최희서가 영화 <박열>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제훈,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이 출연한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박열>은 <사도>, <동주> 이준익 감독이 20년의 기다림 끝에 영화화한 작품이자, 이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이어서 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최희서는 이후 수많은 조단역을 거치며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력을 완성시켰고, 지난 2015년 이준익 감독의 <동주>에서 쿠미 역을 맡아 완벽한 일본인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최희서는 <동주> 이후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에도 잠깐이지만 통역사로 출연했고, 이번 <박열>을 통해서는 첫 장편영화 주연자리까지 올랐다. 다음은 최희서와의 일문일답이다.

    

- <박열> 만족도.

▲ 제가 시나리오 단계부터 회의에 참여를 했고, 초석 단계부터 지켜봤다보니 사실 완성된 영화 <박열>을 봤을때 객관적인 느낌은 잘 모르겠다.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이준익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한만큼 다왔다는 생각과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새로운 형태의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 만족하고 있다. 너무나도 좋았다.

처음부터 참여했던 작품이라 감회가 남다르고, 감히 얘기하자면 너무나 소중하다. 사실 상업영화로는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영화 자체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주관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홍보에도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부터 무대인사 등도 진행했고, 일상 사진 등을 올렸던 제 개인적은 SNS에도 <박열> 관련 사진들만 업데이트 중이다. 그만큼 <박열>이 저에게는 소중한 영화다. 

    

- <박열> 첫 장편영화 주연.

▲ 아무래도 부담감과 설레임이 딱 반반이었다. 부담감은 느끼면 느낄수록 제게 이롭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더 잘하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욕심을 부릴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그런 욕심이 연기자로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과장되고 욕심부린 연기는 관객들에게도 보이지 않나. 그러다보니 되도록 욕심이나 부담감에 대한 것은 접어두려고 했다.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이 즐겁다는 것은 <동주>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 이범 <박열>을 촬영할때 주연배우로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컸던 것 같다.

    

- <박열>로 대중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

▲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웃음). 제가 밖을 다니더라도 요즘에는 <박열> 홍보를 위해서만 돌아다니기때문에 더욱 그런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라디오 출연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제 이름이 오르기도 하고, 친구들과 주변 지인분들에게 메시지가 쏟아지다보니 조금은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다보니 노출이 정말 빠르더라. 모든 것이 금방금방 퍼지다보니 많은 분들이 최희서라는 배우를 알아봐주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은 있다.

사실 제가 지난 2009년부터 배우를 시작했는데, 8년이라는 시간동안 생기지 않았던 일이 벌어지게 되면 적응이 안될 것 같기는 하다. (스타병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만약 어린 나이였다면 그랬을 수도 있지만, 30대 초반이다보니 아무래도 그렇게까지는 안될 것 같다. 물론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은 크겠지만(웃음). 

    

- <박열> 속 실존인물 가네코 후미코 역 중점 둔 부분.

▲ 아무래도 가네코 후미코의 자서전이 있지 않나. 본인 자신의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 있다는 것만큼 좋은 자료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어로 번역된 자서전을 읽고, 일본어로 된 자서전, 재판 기록 등을 전부 읽었다.

<박열>을 준비하면서 좋은 자료들이 너무나도 많다보니 습득해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 모든 것을 습득한 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후미코라고 하면 <박열> 속 대사만 보더라도 당차고 강인한 여성이고, 본인의 사상을 논리정연하게 펼칠 수도 있지 않나. 저는 후미코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서전에 나와있는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키 포인트였다고 느꼈다.

후미코를 보는 시선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움이었다면, 그 이유를 알게된 후 후미코라는 인물의 퍼즐이 맞춰진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박열> 시나리오에서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가네코 후미코의 과거에 더욱 중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한다.   

    

- <박열> 이제훈.

▲ 이제훈 씨와는 서로 너무나도 칭찬만 하는 것 같다(웃음). 사실 서로에게 칭찬을 많이 한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닐까 싶다. 만약 이제훈 씨와 제가 맞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이야기를 피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저는 <박열> 속 박열을 연기하는 이제훈 씨를 팬으로서 보고 싶었고, 캐스팅이 확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부터 첫 촬영때까지 이제훈 씨에 대해서는 기쁜 마음 뿐이었다. 제가 그렸던, 제 생각에 잘 맞았던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주니 ‘내 안목이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웃음). 

    

- <동주> 이어 <박열>로 일본인 연기. 한국어 연기 욕심은.

▲ 너무나도, 정말로, 진심으로 욕심난다. 다음 작품은 무조건 한국어 연기를 하고 싶은 바람이다. 전제적인 조건으로 하고 싶을 정도다. 물론 농담이다(웃음). 그래도 제 스스로의 바람이 있다면 이제는 한국어 연기를 해야 대중분들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알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웃음).

    

- 최희서는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 여배우라는 타이틀보다는 연기자, 배우로서 그 사람이 하는 역할을 궁금해하고, 그 사람이 연기하면 보고싶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연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제 바람이다.

이제 시작이고, 이제 연기로 대중들과 조금씩 소통하고 있지 않나. 그러다보니 ‘믿고 보는 배우’가 되야 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기대해주지 않을까 싶다. 어딘가 막혀있는 여자 캐릭터의 틀을 벗어나는, 여성성이 부각되지 않아도 신념 자체가 멋진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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