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사연
편의점, ‘업종 포화상태’에서의 생존법
일본 넘어선 ‘편의점 왕국’…“이제는 질적성장이다”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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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1 [14: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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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나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편의점 수가 4만개에 육박하며 ‘편의점 포화론’까지 고개를 드는 것이다. 그러나 출점은 계속되고 있고, 역으로 점포당 매출은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구당 편의점 수는 ‘편의점 왕국’ 일본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총 점포 수 4만개 육박 추산…인구대배 日보다 1.6배 많아

점주 지원 방안 골몰 본사…최소수입 보장 및 전기료 지원

질적 성장으로 방향 틀어…자동화·차별화로 활로 찾아나서

해외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이란·베트남 등 진출 개시

 

▲ 인구당 편의점 수가 ‘편의점 왕국’ 일본보다 1.6배가 많아지면서, 포화상태에 빠졌다. <사진=KBS 뉴스 캡처>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지난 8월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개수는 CU 1만1799개, GS25 1만1776개, 세븐일레븐 8944개, 미니스톱 2396개, 이마트24(옛 위드미) 2168개로 총 3만7083개다.

 

중소업체 및 개인 편의점을 포함하면 국내 총 편의점 수는 4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1300여명 당 편의점 1개가 있는 셈으로, 인구 2200여명 당 편의점 1개(5만5000여개)가 있는 일본을 넘어선 수치다. 인구 대비 점포 수를 따지면 일본보다도 1.6배 많은 상황이다.

    

포화상태 업계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11년 말 2만1221개였던 편의점은 지난해 말엔 3만2611개로 5년 동안 1만1000여 개 정도 증가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선 7개월 만에 5000개 가까이 급증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CU·GS25·세븐일레븐 등 메이저 업체들은 물론 후발 주자인 이마트24 등도 점포 늘리기에 적극적이어서 올해 중에 전국 편의점 수는 4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편의점의 급증은 점포 운영이 외식업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창업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편의점 평균 창업 비용은 지난해 기준 7120만원으로 한식 프랜차이즈(1억1020만원), 커피전문점(1억2496만원), 피자집(9979만원) 등 다른 업종보다 낮았다. 여유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몰린다는 것.

 

한정된 시장에서 점포 수가 급증하다 보니 점포당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3년 5.3%에서 2014년 5.2%, 2015년 4.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치킨집 영업이익률은 13.7%에서 17.4%로, 커피전문점은 8.5%에서 13.1%로 올랐다. 이익률 자체가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낮은 데다 그나마도 꾸준히 감소하는 것이다.

 

점포 포화상태에서 ‘근접 출점’으로 인한 갈등도 끊이지 않는다. 이달 초 부산 한 건물에서는 2층에 GS25 편의점이 운영 중인 상황에서 1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새로 문을 열려다 논란이 일자 입점을 철회한 일도 발생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동종 업종 프랜차이즈 매장이 근처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다.

 

편의점 업체마다 자사 점포 간에 최소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 편의점이 기존 편의점 근처에 입점하는 걸 막을 방법은 없다. 근접 출점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6월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편의점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점포를 열 때 기존 매장 1㎞ 이내에는 출점할 수 없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이 2018년 7530원으로 오르면 편의점 점주들 수익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점주 지원 방안

 

이처럼 수익이 계속 악화되어가는 가운데, 편의점 본사들의 점주 지원 대응책 마련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GS25가 최근 선제적으로 수백억원대 지원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중소규모 편의점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다수 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인건비 부담이 큰 폭 늘어나는 점주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BGF리테일(CU) 관계자는 “비용부담이 큰 폭 늘어날 점주들을 위해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점주들에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대책 세부안도 살펴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7월26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 후 열흘 남짓만에 선제적으로 5년간 90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지원 ▲점내 인프라 등 환경개선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등을 약속했다. 실질적인 금전 지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전기료 350억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반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주들의 고심이 가장 깊은 사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한만큼 대체적으로 안도하고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GS25가 상생방안을 내놓은 이후 다른 편의점 기업들은 동요가 더욱 커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차원에서 대응책 관련 논의를 검토했던데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대규모 지원책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적은 편의점의 고심은 더욱 깊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90억원 수준으로 CU(1970억원), GS25(2132억원)와 격차가 크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억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점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는 수십~수백억원대 금전지원을 할 경우 적자전환을 감내해야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무엇보다도 점주 지원책이 향후 기업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는 부담도 크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점주들이 지원책을 따져보고 ‘브랜드 갈아타기’를 결정할 수 있고 신규출점 하려는 예비 점주들의 판단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중소 편의점 관계자는 “점포수가 1만개가 넘는 1,2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만큼 내실있게 성장해 나간다는 게 목표였는데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며 “본사도 영업이익률이 0~1%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리해서 파격적인 지원금을 마련해줄수도 없으니 생존고민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새롭게 출범한 편의점 이마트24(구 위드미)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 며칠 전 포괄적 점주 지원방안을 발표한만큼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측은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경영주 자녀들의 유치원, 고등, 대학 학자금 지원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오픈검증 제도’ ▲‘3무 정책’(24시간영업·로열티·중도해지 위약금 無) 지속 추진 등을 발표했다.

    

▲ 화제가 됐던 ‘편의점 아래 편의점’. 편의점 포화상태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사진=SBS 비디오머그 캡처>     © 사건의내막

 

질적 성장 바람

 

본사의 적극적 지원계획이외에도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본사에서도 점포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점포의 크기를 키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한국 편의점 평균 면적은 72㎡(약 22평), 일본은 132㎡(약 40평)로 한국 편의점 크기는 일본 편의점의 절반 수준이다. 좁은 면적에서 다양한 물건을 진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한 경영학 교수는 “이미 적정 편의점 점포 수를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업체들이 양적인 성장 정책을 고수한다면 개별 가맹점주들은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편의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일본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장 크기를 키우는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출점 경쟁을 펼치던 편의점 업계는 차후 경쟁구도가 양이 아닌 ‘질’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만2000개 이상의 편의점이 새로 생기는 등 업계가 ‘출점 경쟁’을 펼친 것은 사실”이라며 “주요 업체들이 1만개 안팎의 점포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한 현 상황에서 업계의 관심사는 단순한 점포 개수가 아닌 수익률 제고”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가 질적 성장을 강조하는 배경엔 급격한 팽창으로 인한 내실 악화가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올해 2월에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후 6월까지 매월 줄어들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 업체의 전체 매출은 2015년엔 전년 대비 26.5% 늘었지만, 2016년엔 18.2%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올해 들어선 1분기 12.1%, 2분기 1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런 사정은 편의점 선진국 일본도 비슷하다. 일본의 편의점 이용자 수는 올해 4월에 전년동월대비 0.5% 줄어 14개월 연속 역신장을 기록했다. 2013년 연간 6%대 수준이던 점포수 증가율은 꾸준히 하락해 올해 들어 2%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선 ‘편의점 성공신화가 끝났다’는 진단도 나온다”고 전했다.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일본 편의점 업계는 일찌감치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에서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는 편의점이 늘고있다. 숨겨진 소비자층을 찾아내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본 세븐일레븐은 상품을 자택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현재 150개 점포에서 2019년까지 3000여개 점포로 확장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일본 편의점 업체들은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에 트럭을 파견해 ‘이동식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편의점들은 IT 선진국의 장점을 살린 무인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정맥결제, 자동스캐너 등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열었다. 한국 세븐일레븐은 정맥결제 시스템 ‘핸드페이’를 서울 소공·잠실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서울 코엑스 점포에 셀프계산대를 도입했다. 또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앞으로 문을 여는 모든 매장을 단순한 담배, 수입맥주 판매점이 아닌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출점하겠다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점포 수를 늘리는 단순 경쟁의 틀을 깨고 질적 경쟁의 구도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며 “널찍한 테이블을 둔 점포,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점포, 스터디카페 점포 등을 운영한 결과 이들 편의점 매출이 기존 점포 대비 두 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G25는 지난 7월 9000억원 규모의 가맹주 상생 방안을 내놓으며 앞으로 다른 회사를 포함한 모든 편의점 근처에 근접 출점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신선상품 제공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최근 신선식품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점포수 포화상태에 달한 편의점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신선식품 쪽에서 찾으려는 새흐름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마켓은 신선식품 쪽으로 시선을 돌린지 오래됐으나, 편의점 업계마저 신선식품에 주력함으로써 관련 시장은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핵심 전략 방향을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ㆍFresh Food Store)’로 정하며 도시락 상품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갖춘 신선식품 위주의 도시락을 개발해 도시락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7월 “향후 편의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도시락을 중심으로, 신선하고 맛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쉬 푸드 스토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의 신선식품 강화 의지가 최근의 도시락 상품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위드미에서 브랜드명을 바꾼 이마트24도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PL(자체 브랜드)인 ‘eYOLI(이요리)’를 론칭한 이마트24는 신선식품을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미 전국적으로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상위 6개 업체 기준)는 3만3476개다.

 

특히 점포 수에서 1,2위를 차지하는 CU와 GS25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로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양적 팽창을 거둔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편의점 업계의 ‘전선’은 독자적인 PB상품, 서비스 등을 통한 차별화와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자동 발주 시스템 등으로 업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CU>     © 사건의내막

 

해외 진출 시작

 

이같이 앞선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이용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되면서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는 것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함께 베트남에 합자법인회사를 설립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조윤성 GS25 대표는 지난 7월27일 호찌민에서 응우옌황뚜언 베트남 손킴그룹 회장과 양해각서(MOU) 계약을 맺었다. 합자법인회사 지분은 손킴그룹과 GS리테일이 7 대 3 비율로 갖는다. 국내 편의점 업체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진출은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 추진해 온 해외 시장공략 기조에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허 사장은 평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GS리테일은 작년 인도네시아에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수퍼마켓 1호점을 냈고, 올해 3월에는 2호점을 냈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설립한 합자법인과 해외 가맹사업(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는 형태로 올해 안에 호찌민시에 편의점 GS25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면 GS25는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합자법인은 베트남에서 GS25 브랜드로 편의점 사업을 하면서 GS리테일에 로열티를 지급한다. GS리테일은 합자법인 지분 30%만큼 배당금도 추가로 받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지 편의점 운영에도 일부 참여해 한국 편의점처럼 표준화하기 위해 해외 가맹사업 계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합자법인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이어 캄보디아, 중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14일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인 CU가 이란의 가전제조·유통회사인 엔텍합 투자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2020년까지 이란에 CU 매장을 300개 이상 내는 것이 목표다. 2022년까지는 점포 수를 1000개까지 늘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1, 2위를 다투는 CU와 GS25가 해외 진출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3~4년 안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점포 한 곳당 인구수는 1400~1600명 정도로, 일본(2300명)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이란은 매년 편의점 시장이 70%가량 커지고 있다. 아시아 다른 나라보다 젊은 인구 비중이 큰 것도 시장 잠재력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작년 기준 35세 이하 인구 구성비가 베트남은 57%, 이란은 70%에 달한다.

 

한편,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본 편의점들의 경우 동남아 등지에서 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세븐일레븐은 올해 6월 기준 태국 1만개, 한국과 미국에 각각 8943개, 845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패밀리마트 역시 6월 기준 중국, 태국 등에 65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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